Share
카테고리 경제

“달러는 우리 통화, 문제는 당신들의 것”: 미국이 세계 경제를 쥐고 흔드는 방법

작성자 mummer · 2025-11-08
1. 서론: 달러는 우리의 통화, 문제는 당신들의 것

1. 서론: 달러는 우리의 통화, 문제는 당신들의 것

최근 미국이 관세를 무기로 세계 경제를 흔드는 모습을 보면 ‘미국은 어떻게 저런 힘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 힘의 원천은 바로 ‘달러’입니다. 전 세계는 울며 겨자 먹기로 달러를 써야 하고,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마음대로 규칙을 바꿉니다. 이 상황을 가장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전 미국 재무장관 존 코널리가 남긴 “달러는 우리의 통화지만, 문제는 당신들의 것이다(Our currency, your problem)”라는 말이죠. 이 말은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달러를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의 불평등한 질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선언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어떻게 달러가 이런 막강한 패권을 쥐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힘이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쉽고 재미있게 알아보겠습니다.

2. 숫자로 보는 달러의 압도적인 힘

2. 숫자로 보는 달러의 압도적인 힘

달러의 힘은 몇 가지 수치만 봐도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전 세계 외환 보유고의 약 60%는 달러이며, 2위인 유로화(20%)나 무섭게 성장한다는 위안화(2.8%)와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전 세계 모든 나라가 비상금 절반 이상을 달러로 쌓아두고 있다는 의미죠. 또한, 국제 채권의 63%, 국제 무역 결제의 88%가 달러로 이루어집니다. 석유, 밀가루, 반도체 등 무엇을 사든 기본적으로 달러가 필요한 세상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 GDP가 전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 경제 규모에 비해 화폐의 힘이 비정상적으로 막강한, 거의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 셈입니다.

3. '닉슨 쇼크'와 오만한 선언의 탄생

3. ‘닉슨 쇼크’와 오만한 선언의 탄생

“우리 달러, 너네 문제”라는 말이 탄생한 배경에는 역사적인 사건이 있습니다. 1944년 브레튼우즈 체제 이후, 세계는 ‘달러를 가져오면 언제든 금으로 바꿔준다’는 미국의 약속을 믿고 달러를 기축통화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1971년, 닉슨 대통령이 갑자기 이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해버립니다. 이것이 바로 ‘닉슨 쇼크’입니다. 전 세계는 뒤통수를 맞았고, 유럽 국가들은 “우리가 가진 달러가 휴지 조각이 되는 것 아니냐”며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이때 유럽 재무장관들을 만난 미국 재무장관 존 코널리가 바로 그 유명한 말을 던진 것입니다. “달러는 우리 통화지만, 그로 인한 문제는 당신들 책임이다. 우리가 달러 쓰라고 협박했나?” 다른 대안이 없었던 세계는 미국의 오만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계속 달러를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4. 미국의 재채기에 감기 걸리는 세계 경제

4. 미국의 재채기에 감기 걸리는 세계 경제

달러 패권은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 때마다 전 세계를 고통에 빠뜨립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돈을 마구 찍어내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약달러), 전 세계에 달러가 넘쳐나면서 다른 나라들은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게 됩니다. 달러를 외환보유고로 쌓아둔 국가들은 자산 가치 하락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죠. 반대로, 미국이 금리를 올려 달러 가치를 상승시키면(강달러), 달러로 빚을 낸 신흥국들은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국가 부도 위기에 처합니다. 최근 몇 년간 파산한 국가들이 늘어난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이 강달러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미국의 통화 정책은 자국 경제만 고려할 뿐, 그로 인해 다른 나라들이 겪는 인플레이션이나 부채 위기는 ‘너희 문제’로 치부됩니다.

5. 결론: 계속될 달러 패권,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할까?

5. 결론: 계속될 달러 패권,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할까?

달러를 가진 미국은 막대한 특권을 누립니다. 마음껏 돈을 찍어 빚을 갚을 수 있고, 해외 거래 시 환율 리스크가 없으며, 심지어 달러를 무기로 특정 국가의 금융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도 있습니다. 러시아 경제 제재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유로나 위안화가 도전하고 있지만, 아직 달러의 아성을 무너뜨릴 대안은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 달러, 너희 문제’로 대표되는 달러 패권은 당분간 계속될 것입니다. 이러한 불평등한 금융 질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달러의 본질과 그 메커니즘을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달러의 움직임을 알아야만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경제 위기 속에서 우리의 자산을 지키고 올바른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You may also like

WordPress Appliance - Powered by TurnKey Lin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