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세상에 없던 길을 열다: 심현철 교수의 ‘최초’ 도전기
‘최초’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과학자가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편대 비행 기술을 선보이고, 다른 비행체를 스스로 인식하고 회피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국내 최초로 드론 택배를 성공시킨 카이스트의 심현철 교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그는 남들이 가지 않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을 즐기며,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수많은 기술을 탄생시켰습니다. 그의 연구실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세상을 바꿀 혁신적인 기술들의 산실이 되고 있습니다.

2. 비행기를 조종하는 로봇, ‘파이봇(Pibot)’의 탄생
심현철 교수의 연구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단연 ‘파이봇(Pibot)’입니다. 파이봇은 사람처럼 생긴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기존 비행기를 개조하지 않고 조종석에 앉아 직접 비행기를 조종합니다. “자동 비행 장치(오토파일럿)가 있는데 왜 굳이 로봇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토파일럿은 기능이 제한적이고, 특히 경비행기나 구형 비행기에는 아예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이봇은 사람 조종사를 위해 만들어진 모든 장치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어떤 기종의 비행기든 약간의 정보 입력만으로 조종이 가능합니다. 이는 기존의 무인항공기와는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으로, 기술의 범용성과 확장성 면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집니다.

3. 하늘을 넘어 땅으로: 시속 200km를 넘나드는 자율주행 레이싱
심 교수의 도전은 하늘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그의 연구팀은 땅 위에서 극한의 속도로 달리는 자율주행 레이싱카를 개발했습니다. 일반적인 자율주행차가 ‘안전’과 ‘편안함’에 중점을 두는 반면, 레이싱카는 시속 200km가 넘는 속도에서 벌어지는 돌발상황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고속도로에서 다른 차가 갑자기 끼어드는 등, 일상적인 도로 주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 대처하는 기술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그의 팀은 수많은 자율주행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그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4. 모든 혁신의 기반: GPS 없이 길을 찾는 ‘슬램(SLAM)’ 기술
하늘을 나는 드론과 땅 위를 달리는 자동차, 이 모든 혁신적인 기술의 중심에는 ‘슬램(SLAM, 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이 있습니다. 슬램은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실내나 지하 같은 낯선 환경에서도 카메라와 센서만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해 3D 지도를 만들고, 동시에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기술입니다. 심 교수는 과거 지하 탄광에서 작업자를 돕는 로봇 개발 과제를 통해 이 기술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비록 프로젝트는 중단되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연구를 계속했습니다. 이 기술은 훗날 드론 대회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 밑거름이 되었고, 그의 모든 무인 이동체 연구의 핵심 기반이 되었습니다.

5. 세상을 바꾸는 끊임없는 도전: 그가 꿈꾸는 미래
처음 조종사 로봇 아이디어를 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ChatGPT와 같은 AI 기술이 사람의 능력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그의 선구적인 아이디어는 ‘곧 다가올 미래’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심현철 교수는 사람들의 관성에 맞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세상을 설득해왔습니다. 그의 호기심과 열정이 만들어갈 새로운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의 멈추지 않는 도전이 있기에 인류의 미래는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