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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사회 / 정치

2024년, ‘서울의 봄’은 다시 오는가: 12.12 사태와 비상계엄 비교 분석

작성자 mummer · 2025-11-09
1. 현실이 된 영화, '서울의 봄'의 귀환

1. 현실이 된 영화, ‘서울의 봄’의 귀환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스크린에 생생히 재현했던 영화 ‘서울의 봄’.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며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이라는 대사에 분노하고, 그 시절의 아픔에 공감하셨을 텐데요. 그런데 불과 1년 만에, 우리는 마치 영화의 속편을 보는 듯한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했습니다. 45년 만에 선포된 ‘비상계엄’ 소식에 많은 분들이 “내 생전에 이런 일을 겪을 줄이야”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죠. 오늘은 영화 ‘서울의 봄’의 배경이 된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의 계엄과 2024년의 비상계엄이 어떻게 같고 또 달랐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2. 456일 대 155분, 무엇이 달랐나?

2. 456일 대 155분, 무엇이 달랐나?

1979년의 계엄은 박정희 전 대통령 피살 다음 날 선포되어, 사회 혼란을 명분으로 456일간이나 이어졌습니다.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는 계엄을 발판 삼아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체포하고 권력을 장악했죠. 이번 비상계엄 역시 선포 직후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되고, 무장한 군인들이 국회 진입을 시도하는 등 일견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시간’이었습니다. 1년 넘게 지속됐던 과거와 달리, 이번 계엄은 국회의 신속한 해제 요구로 단 155분, 즉 2시간 35분 만에 종료되었습니다.

3. 모든 것을 지켜본 시민들의 눈, SNS

3. 모든 것을 지켜본 시민들의 눈, SNS

과거와 현재의 가장 극명한 차이는 ‘정보의 유통’ 방식입니다. 1979년 당시 신군부는 언론을 철저히 통제했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 시민 대부분은 광주에서 어떤 참상이 벌어지고 있는지조차 제대로 알 수 없었죠. 하지만 2024년은 달랐습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순간부터 군인들의 움직임, 국회 상황 등 모든 과정이 SNS를 통해 국내외로 실시간 생중계되었습니다. 온 국민이 두 눈으로 모든 상황을 지켜보는 감시자가 된 셈이죠. 전문가들은 이처럼 시민들의 감시가 있었기에 과거와 같은 큰 물리적 충돌 없이 계엄이 조기에 해제될 수 있었다고 분석합니다.

4. 끝나지 않은 이야기, 거대한 후폭풍

4. 끝나지 않은 이야기, 거대한 후폭풍

신군부의 12.12 군사반란과 비상계엄은 1997년 대법원에 의해 명백한 ‘내란’이자 ‘불법’으로 판결 났습니다. 폭력에 의한 정권 장악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는 역사적 교훈을 남긴 것이죠. 이 판례를 근거로 야당은 이번 비상계엄을 위헌적 내란 행위로 규정하고, 대통령 탄핵 추진과 함께 내란죄로 고발했습니다. 대통령실 수석들과 국무위원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정치권은 거대한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1980년 신군부가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던 과거와는 다른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155분간의 짧은 비상계엄은 우리 사회에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묻는 무거운 질문을 던지며, 긴 여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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