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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AI/IT / 경제 / 사회

배달의민족, 왕좌의 흔들림: 쿠팡이츠는 어떻게 배달 시장을 뒤흔들었나?

작성자 mummer · 2025-11-09
1. 흔들리는 배달 제국, 배민의 위기

1. 흔들리는 배달 제국, 배민의 위기

한때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재치 있는 카피로 배달 앱 시장을 평정했던 배달의민족. 그들의 독주가 영원할 것 같았지만, 최근 심상치 않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024년, 서울 지역 결제 금액에서 쿠팡이츠가 배민을 앞질렀다는 소식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죠. 절대 강자였던 배민은 어쩌다 추격자의 입장에 서게 되었을까요? 배달 앱 시장의 판도를 뒤흔든 경쟁의 서막을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2. 마케팅으로 시장을 지배하다

2. 마케팅으로 시장을 지배하다

배달의민족의 성공 비결은 단연 ‘브랜딩’이었습니다. 경쟁사들이 쿠폰 경쟁에만 몰두할 때, 배민은 특유의 B급 감성과 유머러스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에 각인되었습니다. ‘치킨은 살 안 쪄요, 살은 내가 쪄요’ 같은 문구는 단순한 광고를 넘어 하나의 문화가 되었죠. 이후 독일계 기업 딜리버리 히어로에 인수되며 시장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이 독점적 지위는 자영업자들의 수수료 부담 증가와 부정적인 여론이라는 그림자를 낳았고, 이는 새로운 경쟁자가 파고들 틈을 만들어주었습니다.

3. 게임체인저의 등장, 쿠팡이츠의 파격

3. 게임체인저의 등장, 쿠팡이츠의 파격

배민의 아성에 균열을 낸 것은 바로 쿠팡이츠의 ‘와우 멤버십 회원 무제한 무료배달’ 정책이었습니다. 음식값보다 아깝게 느껴지는 ‘배달비’라는 소비자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은 신의 한 수였죠. 이미 천만 명이 넘는 와우 회원은 추가 비용 없이 쿠팡이츠를 선택할 이유가 충분했습니다. 배민 역시 ‘배민클럽’이라는 구독 모델로 맞불을 놓았지만, 로켓배송과 쿠팡플레이 등 막강한 혜택으로 묶인 와우 멤버십의 락인(Lock-in) 효과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쿠팡이츠는 순식간에 단순한 경쟁자를 넘어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습니다.

4. 진짜 전쟁은 '물류'와 '커머스'

4. 진짜 전쟁은 ‘물류’와 ‘커머스’

이 싸움의 본질은 단순히 ‘어떤 앱으로 음식을 시키는가’가 아닙니다. 바로 ‘물류’와 ‘커머스’의 패권 다툼입니다. 쿠팡에게 배달 앱은 수익 사업 이전에, 자사의 핵심인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와우 회원을 묶어두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배달 기사를 이용해 상품을 더 빠르게 배송하는 ‘즉시 배송’으로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는 이미 중국 시장에서 검증된 전략입니다. 반면 배민은 음식 배달을 넘어 커머스로 확장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물류 인프라를 이미 갖춘 거대 기업 쿠팡과의 경쟁은 배민에게 가장 큰 위협일 수밖에 없습니다.

5. 왕좌를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

5. 왕좌를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

현재 배민은 여전히 전국 단위에서는 1위 사업자이며, 막대한 이익을 내는 기업입니다. 하지만 서울에서의 점유율 역전은 중요한 시그널입니다. 조 단위 적자를 감수하며 성장한 쿠팡은 자본력과 마케팅에서 가장 자신 있는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지자체와 손잡고 ‘상생’을 내세운 ‘땡겨요’까지 가세하며 배달 앱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지배자에서 다시 경쟁자로 돌아온 배민이 이 거대한 파도를 넘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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