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가 되고 싶었던 카이스트 졸업생의 현실적인 고민
얼마 전, 한 카이스트 출신 CEO의 이야기가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과학고를 조기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창업의 길에 뛰어든 그녀는, 어릴 적 꿈이 ‘의사’였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실제로 그녀의 학창 시절 친구들 대부분이 현재 의사나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히 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 대한민국 최상위 인재들이 어떤 경로를 선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현실적인 단면입니다. 아무리 ‘과학자가 되어달라’고 외쳐도, 학생들은 결국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라는 현실적인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결국은 ‘보상’, 인재를 움직이는 가장 확실한 동기
그렇다면 이공계로 인재를 유치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해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바로 ‘확실한 보상’입니다. 최근 SK 하이닉스가 높은 연봉을 제시하자 수많은 인재들이 반도체 분야로 몰려드는 현상이 이를 증명합니다. 결국 과학자들이 돈을 잘 버는 세상, 그들의 연구와 노력이 정당한 가치로 인정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높은 연봉을 넘어서, 과학 기술 기반의 산업계 전반이 부흥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내가 개발한 기술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 그것이 바로 최고의 동기부여가 됩니다.

‘실패할 용기’를 주는 사회, 성공의 자산이 되는 경험
산업계가 부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실패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문화입니다. 과학자들이 자신의 연구를 가지고 창업에 도전할 때, 실패의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 뛰어들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든든한 안전망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대통령 역시 ‘실패가 자산’이라며, 실패의 경험이 쌓인 사람이 더 크게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실패자 펀드’와 같은 정책이 바로 이런 맥락입니다. 실패를 끝이 아닌 과정으로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때, 혁신적인 도전은 계속될 수 있습니다.

성공 사례가 미래의 과학자를 만든다: 레인보우 로보틱스의 교훈
이러한 도전을 통해 성공한 롤모델의 등장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AIST 오준호 교수가 창업한 ‘레인보우 로보틱스’는 최고의 본보기입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에 매진하여, 결국 3\~4조 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처럼 공대 출신 창업가들이 눈부신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많아질수록, 학생들은 ‘나도 저 선배처럼 될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이런 희망이야말로 학생들이 현실적인 고민 속에서도 이공계에 남아 끊임없이 도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결론: 과학기술 강국으로 가는 길
결론적으로, 대한민국이 진정한 과학기술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과학자가 존중받고, 그들의 지식과 기술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도전에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통해 성공한 과학 기술 기업가들이 많이 배출될 때, 우리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