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카테고리 사회 / 정치

“더러운 목을 베어버리겠다?” 역대 최악으로 치닫는 중일 갈등, 대체 무슨 일일까?

작성자 mummer · 2025-11-29

1. 애증의 관계, 역대 최악으로 치닫다

1. 애증의 관계, 역대 최악으로 치닫다

한국, 중국, 일본. 동아시아 3국은 참 묘한 관계입니다. 역사적으로 얽히고설켜 다른 나라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든 애증의 감정을 공유하죠. 때로는 서로의 문화를 누구보다 즐기다가도, 축구 경기 하나에 온 나라가 들썩일 만큼 격렬한 경쟁심을 불태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과 일본의 관계는 단순한 애증을 넘어 ‘역대 최악’이라 불릴 만큼 험악해지고 있습니다. 양국 국민의 90%가 서로에게 비호감을 느낀다는 충격적인 여론조사 결과는 현재의 심각한 갈등 상황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단순한 다툼을 넘어, 미중 신냉전이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갈등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 아물지 않은 상처: 역사와 영토 갈등

2. 아물지 않은 상처: 역사와 영토 갈등

중일 갈등의 뿌리는 깊고 복잡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난징 대학살을 비롯한 일본의 침략은 중국인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 등은 오늘날까지도 해묵은 감정을 자극하는 도화선이 되곤 합니다. 여기에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은 갈등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작은 섬들이지만, 주변 해역에 묻힌 막대한 해저 자원과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에 양국 모두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죠. 이러한 역사적, 영토적 갈등은 양국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고, 정치적으로 이용되며 갈등을 더욱 증폭시키는 악순환의 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3. '대만 유사시'는 '일본 유사시': 불붙은 갈등의 도화선

3. ‘대만 유사시’는 ‘일본 유사시’: 불붙은 갈등의 도화선

최근 갈등이 폭발적으로 격화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대만 문제’였습니다. 이전까지 일본 총리들은 대만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해왔지만,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중국의 대만 침공 시,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는 ‘존립 위기 사태’로 판단해 군사 개입을 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입니다. 이는 사실상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일본이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발언이었습니다. 과거 아베 총리가 비슷한 뉘앙스의 말을 한 적은 있지만, 현직 총리가 직접 ‘군사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었죠. 이 발언은 중국이 ‘레드라인’으로 여기는 대만 문제에 일본이 직접 뛰어들겠다는 신호였고, 중국을 극도로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4. '더러운 목을 베어버리겠다': 전방위적 보복에 나선 중국

4. ‘더러운 목을 베어버리겠다’: 전방위적 보복에 나선 중국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중국은 즉각적이고 격렬하게 반응했습니다.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가 “더러운 목을 베어버리겠다”는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는가 하면, 중국 외교부와 관영 매체들은 연일 일본 군국주의의 부활을 경계해야 한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말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중국은 일본 여행 자제 권고를 시작으로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 항공권 취소, 유학 자제 등 전방위적인 경제 보복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또한, 센카쿠 열도 주변에 해경선을 보내 무력시위를 벌이고, 2차 세계대전 ‘적국 조항’을 거론하며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암시하는 등 외교적, 군사적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5. 장기화될 갈등, 신냉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다

5. 장기화될 갈등, 신냉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다

현재 중일 양국은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은 한마디도 나누지 않으며 냉랭한 기류를 그대로 보여줬죠. 이 갈등은 단순히 두 나라의 문제를 넘어, 미중 패권 경쟁과 대만 해협의 긴장이라는 더 큰 구조와 맞물려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과거 사드(THAAD) 배치로 인한 한한령이 오랜 기간 지속되었듯, 이번 중일 갈등 역시 양국 관계에 깊은 상처를 남기며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군사적 충돌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하겠지만, 지금의 갈등은 훗날 ‘신냉전 시대’의 역사를 기록할 때 중요한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것입니다.

You may also like

WordPress Appliance - Powered by TurnKey Lin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