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세 명의 AI 디자이너, 같은 출발선에 서다
만약 세 명의 AI에게 똑같은 임무를 주고 경쟁시킨다면 과연 어떤 결과가 펼쳐질까요? 오늘은 AI 코딩계의 대표 주자,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 구글의 ‘안티그래비티’, 그리고 오픈AI의 ‘코덱스’를 한자리에 모아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바로 ‘앤틱 가구 쇼핑몰 UI 제작’! 일부러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앤틱 가구를 선택했습니다. 앤틱 가구는 UI 디자인에 따라 최고급 럭셔리 제품처럼 보일 수도, 혹은 창고에 쌓인 저렴한 중고 가구처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과연 어떤 AI가 최고의 디자인 감각을 뽐낼까요?

2. 대결의 시작: 동일한 재료와 미션 부여
공정한 대결을 위해 모든 조건을 동일하게 맞췄습니다. 먼저 이미지 생성 AI ‘미드저니’를 활용해 40장 가까운 고풍스러운 앤틱 가구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쇼핑몰 제품 사진처럼 보이도록 배경 없이 가구만 깔끔하게 생성했죠. 그다음, 세 AI를 위해 각각 독립된 작업 공간(워크스페이스)을 만들고, 방금 생성한 39개의 가구 이미지를 똑같이 넣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련되고, 시크하며, 럭셔리하고, 상호작용이 가능한 앤틱 가구 쇼핑몰을 만들어 줘’라는 동일한 프롬프트를 세 AI에게 각각 전달했습니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3. 결과 공개: AI 3인 3색, 개성 넘치는 디자인
가장 먼저 결과물을 내놓은 것은 코덱스였습니다. 속도는 정말 빨랐지만, 안타깝게도 몇 가지 오류가 보였습니다. 잠시 후, 클로드 코드와 안티그래비티도 각자의 결과물을 완성했습니다. 이제 세 AI가 만든 쇼핑몰 UI를 하나씩 살펴볼 시간입니다. 과연 어떤 AI가 프롬프트의 ‘럭셔리함’과 ‘세련됨’을 가장 잘 해석했을까요?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세 AI는 마치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디자이너처럼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결과물을 내놓았습니다.

4. 최종 승자는? 디자인 감각에서 갈린 희비
먼저 **클로드 코드**는 아이보리 톤의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비슷한 가구끼리 묶어주고, 이미지 일부를 감각적으로 잘라내는 등 뛰어난 편집 감각을 보여주었죠. **안티그래비티**는 블랙과 골드를 메인 컬러로 사용하여 묵직하고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마우스 커서에 포인트를 주는 등 인터랙티브 요소도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코덱스**의 결과물은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마치 폐업한 가구 공장의 ‘재고 떨이’ 세일 페이지를 보는 듯한 투박한 디자인이었죠. 제품명조차 없이 이미지 파일명을 그대로 사용한 정직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대결은 속도만으로는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5. 결론: AI 코딩, 속도를 넘어 ‘감각’의 시대로
이번 실험을 통해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AI 코딩 도구를 평가할 때, 단순히 코드 생성 속도나 정확성만 봐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UI/UX 디자인처럼 인간의 ‘감각’과 ‘창의성’이 중요한 영역에서는, 프롬프트의 미묘한 뉘앙스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시각적으로 구현해내는지가 핵심입니다. 코덱스는 가장 빨랐지만 디자인 감각은 아쉬웠고, 클로드 코드와 안티그래비티는 사용자가 원하는 ‘느낌’을 성공적으로 구현해냈습니다. AI 코딩 기술은 이제 단순한 코드 생성을 넘어, 인간의 창의적인 파트너로 발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