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대세 말차, 매일 마셔도 괜찮을까요?
향긋한 쌉싸름함에 부드러운 우유가 어우러진 말차 라떼, 이제는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로 당당히 자리 잡았죠? 건강에 좋다는 인식 덕분에 많은 분들이 즐겨 찾으시는데요. 하지만 말차에 대해 검색해 보면 ‘탈모에 좋다’는 긍정적인 정보와 함께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상반된 정보가 공존해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과연 매력적인 초록빛의 말차, 우리는 마음 놓고 즐겨도 되는 걸까요? 오늘 그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이런 사람’은 말차를 주의하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특정 사람들은 말차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로 ‘철분’ 때문인데요. 말차에 함유된 ‘탄닌’이라는 성분이 우리 몸의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소 철 결핍성 빈혈이 있거나, 월경량이 많아 철분이 부족하기 쉬운 여성분들, 그리고 식물성 식품 위주로 식사하여 철분 흡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채식주의자나 비건이시라면 식사 직후에 말차를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물의 철분이 충분히 흡수될 수 있도록, 식사와 최소 1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말차를 즐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탈모 예방? 아니면 유발? 말차의 두 얼굴
가장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는 ‘탈모’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말차가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은 말차 속 ‘테아닌’ 성분 덕분입니다. 테아닌은 심신을 안정시키고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줄여 스트레스성 탈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말차의 탄닌 성분이 철분 흡수를 방해하고, 체내 철분 부족은 탈모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체 어느 쪽의 말이 맞는 걸까요?

결론: 걱정은 NO! 현명하게 즐기는 법
복잡하게 느껴지시겠지만, 결론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말차가 탈모에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모두 가지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그 영향이 매우 ‘미미하다’는 것입니다. 즉, 말차에 함유된 성분만으로 눈에 띄는 탈모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반대로 건강한 사람이 하루 한두 잔의 말차를 마셨다고 해서 갑자기 탈모가 생기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너무 걱정하기보다는,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살피고 철분 흡수가 중요한 식사 시간만 피해 적당량을 즐기는 것이 말차를 가장 현명하게 즐기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