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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사회 / 정치

미국 vs 베네수엘라, 카리브해에 항공모함이 뜬 진짜 이유

작성자 mummer · 2025-12-01

1. 서론: 카리브해에 불어온 전운, 무슨 일이?

1. 서론: 카리브해에 불어온 전운, 무슨 일이?

지금 베네수엘라 앞바다에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군 항공모함이 떠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마치 전쟁 영화의 한 장면 같지만, 2025년 11월 현재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를 겨냥해 항공모함과 전투 병력을 전진 배치하고, 마약 밀수선 격침을 명분으로 군사 작전까지 감행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현직 대통령인 마두로의 머리에는 무려 5천만 달러(약 700억 원)의 현상금까지 걸렸죠. 한 나라를 상대로 펼쳐지는 노골적인 최대 압박, 대체 두 나라는 어쩌다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걸까요? 20년 넘게 얽히고설킨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악연, 그 시작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2. 석유로 맺어진 인연, 한 남자로 인해 틀어지다

2. 석유로 맺어진 인연, 한 남자로 인해 틀어지다

놀랍게도 두 나라는 원래 매우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베네수엘라는 세계적인 석유 부국이었고, 미국은 그 석유가 필요했죠. 미국 석유 회사들은 베네수엘라에서 막대한 이권을 챙겼고, 베네수엘라는 석유를 팔아 경제 발전을 이루며 수십 년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1999년,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우고 차베스’라는 반미주의 지도자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입니다. 그는 집권하자마자 ‘볼리바르 혁명’을 선포하며 “과거 스페인에서 독립했듯, 이제는 미국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과의 모든 군사, 경제 협력을 중단하며 베네수엘라는 하루아침에 반미 사회주의 국가로 돌아서게 됩니다.

3. 돌아올 수 없는 강, 2002년 쿠데타의 진실

3. 돌아올 수 없는 강, 2002년 쿠데타의 진실

미국 입장에선 황당했지만,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은 결정적 계기는 2002년에 터졌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 차베스를 축출하려는 쿠데타가 일어난 것이죠. 이때 미국은 다른 나라들이 모두 지켜보고 있을 때, 마치 기다렸다는 듯 쿠데타 정권을 신속하게 인정해버립니다. 하지만 쿠데타는 48시간 만에 실패로 돌아갔고, 권력을 되찾은 차베스는 이 배후에 미국 CIA가 있다며 분노했습니다. 이 사건은 20년간 이어질 불신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차베스는 “내 말이 맞지 않느냐, 미국은 우리를 집어삼키려는 제국주의자들이다!”라며 국민들을 결집시켰고, 석유 산업을 국유화하며 미국 기업들을 모두 쫓아냈습니다.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러시아, 중국, 이란 등 대표적인 반미 국가들과 손을 잡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입니다.

4. 마두로의 등장과 '태양의 카르텔'이라는 오명

4. 마두로의 등장과 ‘태양의 카르텔’이라는 오명

미국은 경제 제재로 베네수엘라를 압박했습니다. 경제를 망가뜨려 국민들이 스스로 정권을 무너뜨리게 만들려는 전략이었죠. 그 결과 베네수엘라 경제는 초토화되었지만, 2013년 차베스가 사망한 뒤 그의 후계자 ‘니콜라스 마두로’가 등장하며 반미 노선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마두로는 경제난의 모든 원인을 미국의 탓으로 돌렸고, 2019년 미국이 야권 지도자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는 사건까지 터지자 두 나라의 외교 관계는 완전히 단절되었습니다. 석유로 돈을 벌 수 없게 된 마두로 정권은 결국 최악의 선택을 합니다. 바로 ‘마약 밀매’에 손을 댄 것이죠. 군부 핵심 인사들이 대거 마약 조직에 가담했고, 미국은 이들을 ‘태양의 카르텔’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베네수엘라 군 장교 계급장의 태양 문양을 빗댄 이름이었죠. 한 국가의 정부가 거대한 마약 조직으로 규정되는 순간이었습니다.

5. 결론: '마약과의 전쟁'이라는 명분 아래 숨겨진 목표

5. 결론: ‘마약과의 전쟁’이라는 명분 아래 숨겨진 목표

다시 현재로 돌아와, 트럼프 행정부는 ‘최대 압박’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경제 제재, 야권 지원 등 지난 20년간의 방식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자, 이제는 직접적인 군사 행동에 나선 것입니다. 표면적인 명분은 ‘마약과의 전쟁’입니다. 베네수엘라 카르텔이 미국에 치명적인 마약 ‘펜타닐’을 퍼뜨리고 있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논리죠. 하지만 그 이면에는 더 큰 목표가 숨어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뒷마당인 남미에서 반미 정권을 뿌리 뽑고, 베네수엘라를 통해 영향력을 키우는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려는 것입니다. 20년간의 악연은 이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과연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갈등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카리브해에 뜬 항공모함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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