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론: ‘믿고 먹던’ 백종원, 대체 무슨 일이?
한때 ‘믿고 먹는’의 대명사이자, 친근한 이미지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사업가 백종원. 그의 레시피는 우리네 식탁을 풍성하게 했고, 그의 솔루션은 위기의 식당들에게 한 줄기 빛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1년간 그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으며, 이제는 ‘화면에서 보고 싶지 않다’는 싸늘한 반응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모두가 사랑했던 그는 어쩌다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걸까요? 그의 성공 신화부터 최근의 위기까지, 그 이면을 3가지 포인트로 알기 쉽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1. 소리 없이 시작된 균열: 본사만 웃었다?
많은 사람이 최근의 가맹점 갈등이 문제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지만, 위기의 조짐은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바로 본사와 가맹점 간의 심각한 양극화입니다. 더본코리아의 전체 매출은 지난 10년간 9배나 상승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지만, 정작 현장에서 땀 흘리는 가맹점들의 평균 매출은 56%나 곤두박질쳤습니다. 특히 논란의 중심인 ‘연돈볼카츠’의 경우, 2022년 평당 연평균 매출액이 2,200만 원에서 이듬해 1,000만 원대로 급락했습니다. 본사가 계속해서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는 동안, 기존 가맹점들은 비슷한 메뉴를 파는 자매 브랜드와 경쟁하며 매출 부진에 시달려야 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2. 점주들의 전쟁: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이러한 갈등은 결국 가맹점주들 사이의 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연돈볼카츠’ 점주들을 포함한 일부는 “본사가 월 3,000만 원의 예상 매출을 제시했지만, 실제 매출은 이에 한참 못 미쳤다”며 공정위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고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더본코리아 측은 “허위·과장된 매출액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고 맞서며, 리브랜딩 비용 30억 원과 300억 원 규모의 상생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항변합니다. 심지어 다른 가맹점주들은 “소수의 점주들이 백종원 대표를 흔들어 다수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삭발식까지 진행하는 등, 점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3. ‘선한 자본가’ 이미지의 배신
우리는 왜 백종원에게 더 큰 실망감을 느끼는 걸까요? 그는 단순히 성공한 외식 사업가를 넘어,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자신만의 레시피를 아낌없이 공유하고, ‘골목식당’과 ‘예산시장’ 프로젝트처럼 공익적인 활동에 앞장서는 ‘선한 자본가’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대중은 그런 그의 모습에 열광했고, 그에 대한 믿음은 거의 맹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가맹점들의 어려움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사실과 최근의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등은 완벽해 보였던 그의 이미지에 큰 흠집을 냈습니다. ‘선한 자본가’라는 믿음이 흔들리면서 대중의 실망감과 비판은 더욱 거세진 것입니다.

결론: 우리는 백종원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
한때 우리에게 맛있는 즐거움을 주었던 백종원. 그는 선한 의도로 사업을 이끌었지만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은 사업가일까요, 아니면 ‘선한 이미지’를 영리하게 활용한 장사꾼이었을까요? 수많은 논란 속에서 그의 방송 복귀를 두고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이번 사태가 그의 이름값에 기꺼이 지갑을 열었던 수많은 대중과 가맹점주들에게 깊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그를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요? 판단은 결국 각자의 몫으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