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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경제 / 사회 / 여행

일본 물가, 정말 한국보다 쌀까? 여행객은 모르는 현지 생활비의 진실

작성자 mummer · 2025-12-05

“일본 물가, 정말 쌀까?” 여행의 설렘과 현실의 간극

일본 여행을 다녀온 많은 분들이 ‘일본은 물가가 싸다’고 이야기합니다. 저렴하고 맛있는 프랜차이즈 식당, 신선하고 저렴한 마트 식재료, 바가지 요금 없는 관광지까지. 이런 강렬한 첫인상은 ‘일본 = 가성비 좋은 나라’라는 이미지를 만들기에 충분하죠. 하지만 여행자의 시선과 현지 거주자의 시선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과연 실제 일본 현지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느끼는 생활 물가는 어떨까요? 여행객은 미처 알지 못했던 일본 생활 물가의 진짜 모습을 속속들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매력적인 식료품과 외식비: 지갑이 가벼워지는 마법

매력적인 식료품과 외식비: 지갑이 가벼워지는 마법

일본의 식료품 가격은 한국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매력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서울에서 3,000원이 훌쩍 넘는 우유 1L를 도쿄에서는 200엔 중반에, 12개에 4,000원이 넘는 계란을 290엔 정도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두부는 100엔대, 심지어 30엔대 제품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죠. 슈퍼마켓에서 파는 500\~600엔짜리 도시락은 가격 대비 훌륭한 품질을 자랑하며, 저녁 시간에는 반값 세일도 하니 그야말로 ‘혜자’입니다. 규동이나 카레 같은 간단한 외식도 400\~600엔이면 한 끼를 든든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식생활에 관련된 비용은 일본이 한국보다 저렴하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보이지 않는 벽: 서비스 및 문화생활 비용

보이지 않는 벽: 서비스 및 문화생활 비용

하지만 먹는 것만으로 생활할 수는 없겠죠. 품위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비용, 바로 미용실 비용에서부터 현실적인 물가 체감이 시작됩니다. 일본 미용실의 커트 가격은 보통 4,000엔에서 6,000엔 사이로, 도쿄에서는 이 가격이 평균 수준입니다. 한국의 웬만한 준프리미엄급 미용실과 맞먹는 가격이죠. 피트니스 센터나 각종 교습소에 등록할 때 내는 ‘입회금’ 문화도 생소합니다. 월 회비와는 별도로 가입 시에만 약 1만 엔 정도의 초기 비용을 내야 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심지어 헬스장에서 물도 100엔 정도를 내고 사 마셔야 하는 곳이 많습니다. 이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서비스 비용들이 생활비의 무게를 더합니다.

가장 큰 부담: 상상 초월의 주거 및 교통 비용

가장 큰 부담: 상상 초월의 주거 및 교통 비용

여행객들이 가장 체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바로 주거와 교통 비용입니다. 호텔에서는 마음껏 쓰던 전기와 물이지만, 실제 거주자가 내는 공과금은 상상 이상입니다. 한국의 전기 요금은 일본의 절반 수준이라는 기사가 있을 정도로 일본의 공과금은 비쌉니다. 도쿄 같은 대도시의 월세는 서울보다 대체로 높게 형성되어 있으며, 집을 소유하더라도 보유세, 관리비, 수선충당금 등 유지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살인적’이라는 말이 붙는 대중교통 요금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며, 자가용을 유지하는 것은 더 큰 부담입니다. 주차장 증명은 필수이며, 세금과 유지비도 높습니다. 특히 고속도로 통행료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쿄에서 오사카까지 편도 이용료만 약 14만 원에 달합니다.

결론: 저렴함과 비쌈이 공존하는 아이러니한 곳

결론: 저렴함과 비쌈이 공존하는 아이러니한 곳

표면적으로 보이는 물가에 더해, 일본은 세금 부담 또한 한국보다 훨씬 높습니다. 같은 소득이라도 실제 손에 쥐는 금액은 더 적을 수 있다는 의미죠. 결국 일본에서의 생활은 저렴한 식료품이라는 매력 이면에 비싼 주거비, 교통비, 세금이라는 무거운 추가 기다리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여행자의 눈으로 본 ‘가성비 좋은 나라’와 거주자의 입장에서 느끼는 ‘만만치 않은 생활비’ 사이에는 이처럼 복잡하고 다양한 현실이 숨어 있습니다. 저렴한 한 끼의 행복과 무거운 세금 고지서의 고민이 공존하는 곳, 바로 이것이 일본 생활의 진짜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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