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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AI/IT / 경제 / 과학

바다에서 ‘무한 에너지’를 캐낸다? AI 시대 에너지 패권의 열쇠, 해수 우라늄 기술의 모든 것

작성자 mummer · 2025-12-05

바다에 잠든 무한 에너지, 새로운 경쟁의 서막

바다에 잠든 무한 에너지, 새로운 경쟁의 서막

만약 바닷물에서 금을 뽑아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사실 바다에는 금보다 훨씬 가치 있는 자원이 잠들어 있습니다. 바로 원자력 발전의 핵심 연료, 우라늄입니다. 최근 미국과 한국이 원자력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이 바닷물에서 우라늄을 추출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발표하면서, 이 무한한 자원을 둘러싼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공상 과학 소설 같던 이야기가 현실이 되는 현장, 해수 우라늄 추출 기술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바닷속 우라늄, 왜 꺼내 쓰기 어려웠을까?

바닷속 우라늄, 왜 꺼내 쓰기 어려웠을까?

육지의 우라늄은 약 70년 후 고갈될 전망이지만, 바다에는 그보다 1,000배나 많은 45억 톤의 우라늄이 녹아 있습니다. 사실상 무한한 양이죠. 하지만 이 우라늄을 사용하는 것은 지금까지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첫째, 농도가 3.3ppb로 너무 낮습니다. 올림픽 규격 수영장 120개를 채운 물에서 겨우 1g의 우라늄을 얻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둘째, 우라늄과 화학적 성질이 비슷한 바나듐 같은 불순물이 많아 우라늄만 콕 집어내기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파도, 염분, 미생물 등 거친 바다 환경은 추출 장비의 수명을 갉아먹기 일쑤였죠. 이런 이유로 해수 우라늄은 육상 우라늄보다 3배 이상 비쌌습니다.

불가능에 도전하다: 중국의 혁신적인 해수 우라늄 추출법

불가능에 도전하다: 중국의 혁신적인 해수 우라늄 추출법

최근 중국의 연구팀들이 이 난제를 해결할 혁신적인 방법들을 선보였습니다. ‘전기화학적 추출법’은 특정 저전압을 걸어 다른 불순물은 그대로 두고 우라늄 이온만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실제 바닷물에서 85.3%의 높은 회수율을 보였고, 에너지 소비는 무려 1,000배나 줄였습니다. 또 다른 ‘흡착법’은 나노미터 크기의 구멍을 가진 특수 소재를 이용합니다. 이 작은 공간이 우라늄 이온의 구조와 열쇠와 자물쇠처럼 딱 맞아떨어져, 다른 물질보다 1,000배나 강하게 우라늄을 붙잡습니다. 보고된 추출 속도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죠. 아직 상용화까지는 과제가 남았지만, SF 영화에서나 보던 기술이 현실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AI 시대, 왜 세계는 다시 우라늄에 주목하는가?

AI 시대, 왜 세계는 다시 우라늄에 주목하는가?

세계 각국이 해수 우라늄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에너지 안보가 곧 국가 안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AI 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면서 전력 소비량이 엄청난 AI 데이터센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24시간 안정적인 전력이 필수적인 AI 데이터센터에 원자력은 가장 완벽한 파트너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원자력 발전소와 전력 구매 계약을 맺는 ‘원전 러시’가 시작된 이유죠. 결국, AI 시대를 뒷받침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우라늄 공급이 필수적이며, 사실상 무한한 해수 우라늄은 가장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회와 과제: 에너지 독립을 향한 대한민국의 길

기회와 과제: 에너지 독립을 향한 대한민국의 길

해수 우라늄 기술의 상용화는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우라늄 가격이 안정되고, 특정 국가에 의존하던 공급망이 다변화되며,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물론 우라늄 추출이 해양 생태계에 미칠 영향이나 핵무기 확산 가능성 같은 풀어야 할 숙제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의 우라늄 개발에 청신호가 켜진 만큼, 지금은 절호의 기회입니다. 단순한 과학 기술을 넘어 21세기 에너지 패권의 열쇠가 될 해수 우라늄. 우리가 꾸준히 관심을 갖고 나아간다면, 드넓은 바다에서 에너지 독립의 꿈을 건져 올리는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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