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암 진단, 꼭 서울의 대형 병원으로 가야 할까요?
‘암’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많은 분들이 무조건 서울의 ‘빅5’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든 암 환자가 서울까지 올 필요는 없습니다. 유방암, 대장암처럼 환자 수가 많은 일반적인 암은 치료 방법이 ‘표준 치료 프로토콜(NCCN 가이드라인)’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는 부산, 광주, 서울 어디에서든 동일한 표준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오히려 장거리 이동은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1년 가까이 이어질 수 있는 치료 과정을 고려하면, 신뢰할 수 있는 지역 거점 대학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다만, 1년에数 명밖에 발생하지 않는 희귀암이거나, 표준 치료가 끝난 후 새로운 ‘임상 시험’ 참여를 고려한다면 더 많은 기회가 있는 대형 병원을 찾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2. 항암 치료의 두 얼굴, 부작용에 대한 올바른 이해
항암 치료는 암 치료의 핵심이지만, ‘부작용’이라는 두려운 이름표를 달고 있습니다. 세포독성 항암제는 암세포처럼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를 공격하는 원리입니다. 이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암세포와 유사한 특징을 가진 정상 세포, 즉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세포, 입안의 점막세포, 피를 만드는 골수세포 등도 함께 손상됩니다. 이것이 바로 탈모, 구내염, 메스꺼움, 백혈구 수치 감소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이유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부작용이 내 몸이 나빠지거나 암이 악화되었다는 신호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는 약물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며, 부작용을 잘 관리하고 완화하는 것 또한 치료의 중요한 일부입니다. 항암 치료를 3주 간격으로 하는 이유도 바로 손상된 정상 세포가 회복될 시간을 주기 위함입니다.

3. 암이 보내는 경고 신호, 놓치지 말아야 할 전조 증상
“아픈 데가 없으니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위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암은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을 때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몇 가지 경고 신호는 있습니다. 피부에 이상한 점(모양이 비대칭적이거나, 경계가 불분명하거나, 색이 균일하지 않거나, 크기가 커지는 경우), 유방의 멍울이나 모양 변화, 유두의 분비물(특히 피가 섞여 나올 때), 이유 없는 황달, 대변이나 소변 습관의 갑작스러운 변화(변이 가늘어지거나 혈변, 빈뇨 등)가 나타난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4. 현명하게 병원 이용하기: ‘명의’와 ‘예약’에 대한 꿀팁
많은 분들이 암 치료를 위해 ‘명의’를 찾아 헤매곤 합니다. 하지만 항암 치료는 정해진 약물과 용량을 사용하는 프로토콜에 따르고, 방사선 치료 역시 컴퓨터가 정밀하게 계획하여 실행합니다. 위암, 대장암 등 일반적인 암 수술 역시 지역 거점 병원의 외과 의사들은 해당 수술의 전문가들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명의를 찾기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과 함께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대학병원 진료를 조금 더 빨리 잡는 팁도 있습니다. 개인이 직접 예약하는 것보다, 최초로 암을 진단받은 병원의 ‘진료 협력 센터’를 통해 의뢰하면 훨씬 신속하게 예약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막연한 두려움에 휩쓸리기보다 정확한 정보로 현명하게 대처하며 치료의 길을 걸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