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론, 한 시대를 풍미했던 K-POP 플랫폼의 빛과 그림자
한때 ‘국민 음원 플랫폼’이라 불리며 K-POP과 함께 성장했던 멜론. 디지털 음원 시대로의 전환을 선도하며 대한민국 음악 시장의 판도를 뒤바꾸었던 멜론의 발자취는, 빛나는 성공과 함께 그림자처럼 따라붙었던 논란들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과연 멜론은 어떻게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또 어떤 이유로 대중의 신뢰를 잃게 되었을까요? 멜론의 흥망성쇠를 통해 우리 시대 음악 플랫폼의 명암을 깊이 들여다봅니다.

대한민국 음원 시장의 선구자, 멜론의 화려한 등장
멜론은 시장 초기에 CD에서 디지털 음원으로 넘어가는 흐름을 정확히 읽어내며 한국 음원 시장을 선도했습니다. SKT에서 출시된 플랫폼이라는 이점 덕분에 통신사 결합 요금제로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TOP 100 차트’는 당시 음악 인기 척도의 상징과도 같았습니다. 좋아하는 가수를 1위에 올리려는 팬들의 적극적인 ‘총공 스트리밍’ 문화가 확산되면서 멜론은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음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영광의 상징이 된 족쇄, 차트 왜곡 논란의 시작
아이러니하게도 멜론의 상징이었던 TOP 100 차트는 멜론의 발목을 잡는 ‘족쇄’가 되고 말았습니다. 2010년대 중반부터 멜론 차트의 왜곡과 ‘음원 사재기’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었고, 2018년에 이르러 대중적으로 크게 불거지며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혔습니다. 멜론은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내놓았지만, 사용자들의 체감 만족도는 매우 낮았습니다. 여기에 일부 인기 가수 팬덤의 조직적인 스트리밍 ‘총공’은 차트 순위와 실제 대중적 인기 사이의 괴리를 심화시키며, 멜론 차트의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더욱 키웠습니다.

사용자들의 외면, 멜론이 마주한 현실
차트 논란 외에도, 멜론을 이용했던 많은 고객들이 느꼈던 크고 작은 불편함들이 누적된 것 또한 멜론의 위기를 가속화했습니다. 불투명한 차트 운영과 사용자 경험 개선의 더딘 속도는 결국 대중의 외면으로 이어졌습니다. 한때 K-POP의 심장이자 대한민국 음악의 기준점이었던 멜론. 이제 멜론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변화하는 음원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