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론: 캄보디아의 ‘시진핑 도로’, 그 의미는?
상상해 보세요. 낯선 나라의 수도에 한 강대국의 지도자 이름이 붙은 도로가 있다면 어떤 의미일까요?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는 실제로 ‘시진핑로’가 존재합니다. 이는 중국과 캄보디아의 특별하고도 강력한 유대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오늘은 캄보디아가 왜 이토록 중국과의 관계를 굳건히 다지고 있으며, 이 밀월 관계 속에서 중국이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 심층적으로 탐구해보겠습니다. 단순한 우정을 넘어선 복잡한 역학 관계의 진실을 파헤쳐 보시죠.

압도적인 경제적 영향력: 캄보디아를 움직이는 중국 자본
캄보디아 경제의 중심에는 단연 중국이 있습니다. 2025년 상반기 캄보디아 총 투자액 67억 달러 중 중국이 절반 이상인 36억 달러를 투자하며 최대 투자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는 국내 투자자보다도 많은 비중으로, 캄보디아 경제의 중국 의존도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교역량 또한 2025년 1월부터 7월까지 110억 달러(약 16조 원)를 기록, 전년 대비 26% 증가하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계, 전자제품, 원자재 등 대부분의 핵심 품목을 중국에서 수입하는 캄보디아는 중국 없이는 경제 운영이 어려운 구조입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이러한 경제적 종속을 더욱 심화시키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군사적 밀월: 림 해군 기지와 동남아시아 안보 지형 변화
경제적 협력을 넘어 군사 분야에서도 양국의 밀착은 두드러집니다. 중국은 캄보디아에 무기를 꾸준히 공급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매년 합동 군사 훈련을 통해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2025년 4월 재개장한 림 해군 기지입니다. 이 기지가 중국군의 주둔지로 활용될 수 있다는 국제 사회의 심각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전쟁부는 수년째 림 해군 기지가 중국 해군의 거점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보고하며, 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중국 최신형 구축함과 호위함이 동시에 정박 가능한 부두가 건설되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중국 해군의 남중국해 외부 확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작용하여 동남아 해양 질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푸난테크 운하: 경제 발전인가, 전략적 전진 기지인가?
중국은 캄보디아를 통해 바다로 나아가는 전략적 발판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최근 12억 달러를 투자하여 캄보디아의 대형 ‘푸난테크 운하’ 건설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180km 길이의 인공 수로는 수도 프놈펜과 태국만을 직접 연결하여 캄보디아의 물류비 절감과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미국과 베트남은 이 운하가 중국 해군의 태국만 진출 통로로 활용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림 해군 기지 문제와 더불어 운하 건설은 동남아 주변국들의 경계심을 더욱 키우며, 중국이 단순한 인프라 지원을 넘어 동남아에서의 전략적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굳건한 정치적 유대와 그림자: 범죄 조직 문제
캄보디아 지도부는 중국과의 협력을 국내 지지 기반으로 활용하며 강력한 정치적 유대를 과시합니다. 훈마넷 현 총리는 시진핑 주석 방문 시 미국의 관세 일방주의를 비판하며 중국의 ‘안정적 리더 역할’을 높이 평가했고, 시 주석에게 캄보디아 최고 등급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시진핑로’는 이러한 정치적 밀착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하지만 이 관계에는 그림자도 드리워져 있습니다. 중국의 강력한 반부패 단속을 피해 수많은 카지노 운영 조직, 온라인 배팅 업체, 로맨스 스캠 세력 등이 규제 장벽이 낮은 캄보디아로 대거 유입되었습니다. 이들은 시아누크빌 등지에 ‘범죄 단지’를 형성하며 감금, 협박, 인신매매 등 국제적 범죄를 저질렀고, 이는 향후 중국 정부가 캄보디아 내정에 개입할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뗄레야 뗄 수 없는 운명: 캄보디아와 중국 관계의 미래
결론적으로 캄보디아와 중국의 관계는 경제, 군사, 외교, 정치 모든 영역에서 상호 의존도가 강화되며 더욱 밀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캄보디아는 자체 산업 기반이 취약하여 중국의 투자와 인프라 개발 없이는 경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또한 캄보디아 지도부는 중국과의 관계를 국가 발전의 핵심 동력이자 국내 지지 기반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캄보디아를 동남아 전략의 중요한 전진 기지로 인식하며 전략적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호 필요성은 주변국의 경계심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뒤집히기 어려울 것입니다. 여러분은 중국과 캄보디아의 이러한 밀착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