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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AI/IT / 문화/취미 / 사회

광화문, 뉴욕 타임스퀘어처럼 변신? 초대형 전광판 논란과 미래

작성자 mummer · 2025-12-23
1. 서론: 광화문의 숨겨진 변화, 눈치채셨나요?

1. 서론: 광화문의 숨겨진 변화, 눈치채셨나요?

최근 서울 광화문을 방문한 분들이라면 뭔가 미묘하게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으셨을지도 모릅니다. 익숙했던 광화문의 풍경에 새롭게 드리워진 거대한 그림자, 바로 초대형 디지털 전광판입니다. 웅장한 역사적 건축물 사이로 번쩍이는 현대적인 미디어 아트. 과연 이 변화는 광화문을 어떤 모습으로 이끌어갈까요? 오늘은 광화문에 불어닥친 전광판 열풍의 배경과 그에 대한 다양한 시선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2. 광화문, 거대한 디지털 캔버스로 변모하다

2. 광화문, 거대한 디지털 캔버스로 변모하다

현재 광화문 일대에는 건물을 감싸는 곡선형 전광판부터 몇십 층짜리 건물의 한쪽 면을 통째로 뒤덮은 LED 스크린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의 디지털 전광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만 벌써 네 곳, 내년까지 아홉 곳의 건물에 이런 거대한 전광판들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변화에 시민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것 같아 멋지다”, “눈이 즐겁다”는 긍정적인 의견과 함께, “시각 공해다”, “광화문은 클래식해야 제맛인데 너무 과하다”, “원치 않는 광고를 봐야 하는 스트레스가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3. 변화의 핵심,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의 탄생

3. 변화의 핵심,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의 탄생

그렇다면 왜 갑자기 광화문에 이렇게 많은 초대형 전광판이 생겨나는 걸까요? 그 중심에는 종로구에서 추진하는 ‘광화문 스퀘어 사업’과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이 있습니다. 원래 디지털 전광판 같은 옥외광고물은 크기, 모양, 설치 방법 등에 엄격한 규제를 받지만,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되면 이러한 규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설치가 가능해집니다. 뉴욕 타임스퀘어처럼 광화문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는 비전 아래, 코엑스, 명동 신세계 백화점, 부산 해운대에 이어 광화문까지 2기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된 것이죠. 2026년 3기 구역 추가 지정과 더불어, 자유표시구역이 아닌 곳에서도 자체적인 규제 완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4. 경제적 효과와 도시 브랜드 향상: 밝은 면

4. 경제적 효과와 도시 브랜드 향상: 밝은 면

이러한 규제 완화와 초대형 전광판 설치의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효과와 도시 브랜드 향상입니다. 화려한 전광판으로 유명한 뉴욕 타임스퀘어, 오사카 도톤보리,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등은 모두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세계적인 명소입니다. 우리나라 1기 자유표시구역인 코엑스 일대에서도 5년간 1,577억 원의 매출 성과를 올렸고, 순수 광고 수익만 26%에 달했다고 합니다. 또한, 다양한 광고 및 공공 콘텐츠가 해외로 수출되어 한국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고 도시의 정체성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결집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5. 빛 공해와 피로감: 그림자 속 고민

5. 빛 공해와 피로감: 그림자 속 고민

하지만 초대형 전광판이 가져오는 문제점도 분명합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바로 ‘빛 공해’입니다. 전광판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빛 때문에 밤낮없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성수동에서는 무신사 매장의 전광판으로 인해 주민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또한, 시야를 가득 뒤덮는 상업 광고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지역 고유의 특색을 해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6. 조화를 향한 노력: 공공 콘텐츠와 미래

6. 조화를 향한 노력: 공공 콘텐츠와 미래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와 건물 관계자들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자유표시구역에서는 상업 광고 70%, 공공 정보 30%의 비율로 콘텐츠 송출을 권장하고 있으며, 광화문처럼 문화유산과 관련된 지역에서는 공공 콘텐츠의 비중을 더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실제로 코엑스의 경우 5년간 공익 광고 비중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던 만큼, 제대로 된 운영 기준을 마련하고 관리한다면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길거리를 밝히는 초대형 전광판들, 과연 기술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문화 향유 방식이 될까요, 아니면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골칫덩어리로 남게 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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