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론 – 로봇 시대, 투자 기회를 포착하라!
눈부신 기술 발전과 함께 로봇 산업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 4분기는 로봇 관련 기업들에게 전례 없는 성장의 시기였죠. ‘피지컬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며, 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는 어떤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로봇 산업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주목할 만한 국내외 기업들을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국내 로봇 산업의 핵심, 액추에이터와 대장주
현재 국내 로봇 시장은 부품 기술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는 핵심 부품인데요. 올해 국내 증시에서는 액추에이터를 잘 만드는 로보티즈가 명실상부한 대장주로 활약했으며, 구글의 알로아 로봇에도 부품을 공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하반기에는 현대차 그룹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했던 삼익THK 또한 액추에이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크게 성장했죠. 미국 시장에서 중국 부품 사용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면서, 보안 문제에서 자유로운 한국산 부품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전망입니다. 현대차 또한 엔비디아 GPU 확보를 통해 자율주행과 로봇 학습에 박차를 가하며 로봇 사업 본격화를 예고하고 있어, 국내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숨겨진 진주, 자동차 부품사의 로봇 사업 진출
로봇 산업의 급부상으로 기존의 순수 로봇 기업들의 주가가 저점 대비 수십 배 급등한 상황에서 신규 투자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주목할 만한 분야는 바로 ‘자동차 부품’ 기업들입니다. 자동차 부품 제조 기술은 로봇 부품과 상당 부분 유사하기 때문인데요. 최근 현대모비스와 HL만도가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사업 진출을 공식 발표했으며, SNT모티브, SL, 한국PI 등도 로봇 사업에 발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적고 저평가된 경우가 많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미래 로봇 시장은 결국 인간형 로봇, 즉 휴머노이드 로봇이 주도할 것이므로, 협동 로봇 위주보다는 휴머노이드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에 더 큰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글로벌 로봇 시장의 향방과 수익 실현 시점
전 세계 로봇 시장의 대장주는 단연 테슬라의 ‘옵티머스’와 현대차의 ‘보스턴 다이내믹스’입니다. 테슬라 옵티머스는 현재 3세대 모델이 개발되어 뛰는 수준에 도달했으며, 내년부터 테슬라 공장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복잡한 손가락 관절 구현과 희토류 공급망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삼성 파운드리는 테슬라 옵티머스에 탑재될 AI 칩(AI5, AI6)을 생산하며 협업을 시작했지만, 본격적인 수익 창출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봇 시장의 성장 곡선은 마치 5년 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연상케 합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기업들이 큰 수익을 내기 어렵지만,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며 밸류체인이 형성되면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과열된 순수 로봇 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는 신중하되,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자동차 부품 기반의 로봇 사업 진출 기업들을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