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서론: 달러 패권, 정치 금리에 흔들리다?
세계 경제의 핵심, 미국 달러의 신뢰가 심상치 않습니다. 단순한 경제 위기론을 넘어, 이제는 정치적 요소가 달러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경제 참모인 케빈 해셋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금리 결정이 경제 논리가 아닌 정치적 일정에 좌우되는 ‘정치 금리’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달러 자체의 신뢰를 흔들어 전 세계 금융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과연 달러 패권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그리고 우리는 이 격랑 속에서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까요?

2. 케빈 해셋과 연준의 독립성 위기
케빈 해셋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감세, 규제 완화, 주가 상승을 핵심으로 한 경제 정책을 설계했던 인물입니다. 그가 연준 의장이 되면 기준 금리가 더 이상 경제 펀더멘탈이 아니라, 선거 승리와 같은 정치적 필요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대선을 앞두고 경기 둔화 시 성장 촉진을 명분으로 금리 인하를 추진할 수 있죠. 이러한 ‘정치 금리’는 단기적으로는 주가를 띄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달러의 ‘무위험 기준 통화’로서의 신뢰를 무너뜨릴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한 인물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 결정 구조 자체가 정치화되는 위험한 흐름입니다.

3. 달러 신뢰 붕괴의 과정과 원화의 취약성
달러 신뢰 붕괴는 금리 인하로 인한 달러 강세 피크 꺾임, 인플레이션 재가열 및 장기 금리 급등, 채권 및 외환 시장의 불안정성 증대, 그리고 마지막으로 달러 패권은 유지되지만 신뢰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4단계로 전개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달러는 고변동성 통화로 재평가될 것입니다. 특히 한국 원화는 이러한 변동성에 매우 취약합니다. 개방 경제이자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글로벌 유동성 변화에 가장 민감하며, 달러가 불안정해지는 시점에는 자금이 위험도 높은 통화에서 먼저 빠져나오는 경향이 있어 원화 가치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4. 변동성 시대, 우리의 현명한 자산 전략
이러한 불확실한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자산을 보호하고 성장시킬 수 있을까요? 핵심 대응 전략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자산과 통화의 분산**입니다. 원화 자산 외에 달러, 엔, 유로, 금 등 다양한 통화 및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하여 특정 통화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줄여야 합니다. 환 헤지형 ETF 활용도 좋은 방법입니다. 둘째, **실질 가치 자산 비중 확대**입니다. 인플레이션 재가열과 실질 금리 불안정 시에는 현금이나 채권만 보유하기보다, 금, 원자재, 배당 기반의 안정형 주식, 인플레에 강한 실물 자산 및 에너지 관련 ETF 등 인플레이션 방어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달러의 가치가 0이 되는 것이 아닌, 달러에 대한 ‘믿음’이 점진적으로 약화되는 과정임을 이해하고 유연하게 대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