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독재 정권을 피해 펼쳐진 영화 같은 탈출극의 서막
자유를 향한 인간의 의지는 때로는 상상을 초월하는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베네수엘라의 민주화 운동가, 마차도. 독재 정권의 탄압 속에서 홀연히 자취를 감췄던 그녀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노르웨이에 극적으로 나타나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마치 한 편의 첩보 영화를 보는 듯한 그녀의 탈출 과정은 과연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요? 지금부터 그 놀라운 여정의 막을 올립니다.

2. 베네수엘라에서 노르웨이까지,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한 여정
2014년부터 출국 금지 상태였던 마차도는 지난 1월 반정부 시위 후 은신하며 모습을 감췄습니다. 그리고 거의 1년 만에, 그녀는 노르웨이의 평화로운 땅에 발을 디뎠습니다. 이 여정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었습니다. 수도 카라카스 외곽의 은신처에서 가발 등으로 변장한 채 무려 열 곳의 검문소를 뚫고 한 어촌 마을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나무배를 타고 카리브해의 섬나라 퀴라소로, 다시 비행기를 이용해 미국 메인주를 경유, 마침내 노르웨이 오슬로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탈출 과정에서 척추 골절상을 입고 악천후로 도착이 늦어져 딸이 대리 수상하는 아픔도 겪었지만, 자유를 향한 그녀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3. 누가 이 비밀 작전을 도왔을까? 예상 밖의 인물, 트럼프
개인이 홀로 이 모든 위험한 탈출 과정을 기획하고 실행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워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비밀 작전의 배후에는 누가 있었을까요? 놀랍게도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바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입니다. 마차도는 노벨 평화상 수상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평화를 위해 하는 일에 감사하다’고 직접 밝히며 그의 역할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국제 정치 역학 관계 속에서 펼쳐진 이 드라마틱한 탈출극은 아직도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