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대한민국을 다시 빛낼 숨겨진 보물: 텅스텐
K-팝, K-컬처를 넘어 이제는 K-반도체와 K-배터리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하는 대한민국. 하지만 우리에게는 늘 ‘자원 부족 국가’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죠. 그런데 알고 보면 우리 땅에도 전 세계가 주목하는 엄청난 자원이 잠들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텅스텐’입니다! 다이아몬드만큼 단단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AI 반도체, 전기차, 첨단 무기 산업 등 미래 핵심 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소재죠. 특히 강원도 영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텅스텐 광산 중 하나인 ‘상동 광산’이 위치해 있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습니다. 이곳의 텅스텐 매장량은 최대 5,800만 톤, 경제적 가치는 무려 6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니, 가히 숨겨진 보물이라 할 만합니다.

2. 상동 광산, 파란만장한 역사의 뒤안길에서 부활하다
상동 광산은 한때 대한민국 수출액의 절반을 책임질 정도로 막강한 국영 기업 ‘대한중석’의 심장이었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 중국산 초저가 텅스텐의 공세에 밀려 1994년 문을 닫게 되었죠. 이후 민영화와 기업 해체 과정을 거치며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고, 결국 2015년 캐나다 기업 ‘알몬티’가 상동 광산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됩니다. 자원 개발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영역이라 국내 기업들이 선뜻 나서기 어려웠던 상황이었는데요. 알몬티는 지난 10년간 1,8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투자를 통해 광산 재가동을 준비해왔습니다. 비록 외국 기업의 손에 넘어갔지만, 아무도 개발에 나서지 않던 상황에서 광산의 잠재력을 깨워준 중요한 전환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글로벌 패권 경쟁 속, 텅스텐의 전략적 가치
최근 텅스텐은 미·중 패권 경쟁 심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무기 수요 급증으로 핵심 전략 자원으로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이 전 세계 텅스텐 공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어, 미국은 중국산 원자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필사적으로 안정적인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나라의 상동 광산이 미국의 눈에 들어온 것이죠. 미국은 지난해 직접 현장 조사단을 파견하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상동 광산에서 채굴된 텅스텐은 미국에서 가공된 후 한국과 미국에 완제품 형태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광산은 대한민국에, 투자는 캐나다와 독일이, 그리고 주요 구매자는 미국이 되는 복잡한 국제적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상황입니다. 비록 가공 기술이 해외에 의존해야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글로벌 자원 안보의 핵심 축이 될 상동 광산의 부활은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가집니다.

4. 영월 지역 경제에 불어오는 새로운 희망의 바람
상동 광산의 재가동은 인구 감소와 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영월군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영월군은 이번 광산 재개발을 통해 수백 개의 직접 일자리는 물론, 운송, 정비, 서비스 등 연관 산업 전반에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월군의 지역 총생산이 약 1조 3천억 원인데, 광산 재가동으로 이 수치가 수직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광산이 이제는 지역사회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자원 안보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