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예능 속 ‘요리 괴물’, 캐릭터일까 진심일까?
요즘 한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요리 괴물’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참가자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의 거침없는 발언과 압도적인 실력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죠. 특히 송훈 셰프에게 “제가 송훈 셰프보다 낫다”고 했던 발언은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지만, 저는 예능의 재미를 위한 캐릭터 설정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친분이 있는 송종원 셰프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인 것도 관계성에 따른 자연스러운 행동이었겠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의 행동에서 아쉬움이 남았던 순간이 있었으니, 바로 팀워크가 중요했던 3라운드 팀전에서의 모습입니다.

2. 팀워크의 미학, ‘요리 괴물’의 딜레마
3라운드 팀전에서 요리 괴물은 60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분 단위의 계획과 정확한 분업을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물론 그의 말은 틀리지 않았고, 서바이벌의 압박 속에서 높은 곳에서 일하던 그에게 다른 팀원들이 답답하게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팀장은 요리 괴물이 아닌 ‘칼마카세’였습니다. 그는 팀장의 역할까지 도맡으려 하거나, “뭐 해야 돼? 빨리 일 줘”라며 계속해서 팀장을 붙잡고 늘어졌습니다. 파인다이닝 경력으로 누구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할 일을 찾거나 다른 팀원들을 도와주는 모습보다는 팀장에게 모든 판단과 지시를 요구하는 태도에서 팀워크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3. 진정한 고수의 자세: 함께 성장하는 리더십
이 장면은 연합전에서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다른 팀의 대처와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그 팀의 고수는 부족한 팀원에게 “저 어디까지 했어요? 마늘 다지고 있어요”라고 먼저 물으며 필요한 부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도움을 줬습니다. 마치 ‘축지법’을 쓰는 것처럼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일을 처리하며 팀의 시너지를 극대화했죠. 진정한 고수는 자신의 실력만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함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것을 보여준 예시입니다. ‘요리 괴물’ 역시 개인의 뛰어난 역량만큼이나 팀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지혜로운 리더십을 발휘했다면 어땠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