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론: 선생님의 슈퍼맨 변신? 논란의 중심, ‘항마통’ 제도
새벽에 아침밥을 해주고, 막힌 변기를 뚫어주며, 은행 계좌 개설까지 도와주는 일… 언뜻 들으면 심부름센터의 업무 같지만, 놀랍게도 이 모든 것이 선생님의 일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 ‘학생 맞춤 통합 지원 제도’, 일명 ‘항마통’의 시범 운영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은 교육 현장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이길래 교육계를 뒤흔들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항마통’ 제도, 본래의 긍정적인 취지는?
학교 폭력, 학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교육에 집중하기 힘든 학생들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고안된 ‘항마통’ 제도는 문제가 발생한 후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여 학교와 외부 기관을 연계해 지원하겠다는 긍정적인 취지로 시작되었습니다. 초반에는 정치권과 교원 단체 모두 환영하며 관련법 통과를 촉구할 정도였죠. 학생 한 명 한 명의 교육받을 권리 보장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이상과 현실의 충돌: 교사들의 불안감 증폭
하지만 전면 도입을 코앞에 둔 시점까지도 교사의 업무 범위가 명확히 정해지지 않으면서 불안감이 확산되었습니다. 특히 ‘고기 구워주기’, ‘변기 뚫어주기’, ‘학부모 대출 상담’ 등 일반적인 교육 업무와는 거리가 먼 사례들이 ‘우수 사례’로 언급되자 현장의 불만은 폭발했습니다. 교육부는 ‘선의에 의한 참고 사례일 뿐 의무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교원 단체는 인력 부족 문제와 모호한 외부 기관 연계 체계를 지적하며 결국 교사의 행정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실제로 위원회 소집, 서류 작성, 보고서 제출 등 행정 절차가 대폭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혼란 속에서 찾을 균형점은? 미래 교육을 위한 제언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제도의 유예 없이 예정대로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도의 취지 자체는 훌륭하지만, 현장 교사들이 겪게 될 혼란과 과중한 업무 부담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입니다. 외부 기관 연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운영 체계 마련과 전문 인력 확충이 시급해 보입니다. ‘항마통’ 제도가 본래의 좋은 취지를 살려, 정말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여러분은 이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