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잊혀진 광산의 미스터리: 상동광산은 왜 외국 기업의 손에?
여러분은 혹시 ‘상동광산’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한때 대한민국 수출의 절반을 책임지며 경제 성장의 심장이었던 이곳, 엄청난 자원을 품고 있는 이 광산이 어쩌다 외국의 품에 안기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오늘은 우리 땅의 소중한 자원, 상동광산의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쳐 보고자 합니다.

대한중석의 영광과 몰락: 텅스텐 시장의 격변
상동광산의 파란만장한 역사는 공기업 ‘대한중석’과 함께 시작됩니다. 한때 텅스텐 채굴로 우리나라 수출의 절반을 담당하며 국가 경제에 지대한 공헌을 했던 대한중석. 하지만 1980년대 초저가 중국산 텅스텐이 물밀듯이 들어오면서 가격 경쟁력을 잃기 시작했고, 결국 1994년 쓸쓸히 문을 닫게 됩니다. 이후 대한중석은 민영화와 해체 과정을 거쳤고, 그 속에서 상동광산은 여러 번 주인이 바뀌는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자원 개발의 냉정한 현실
결국 2015년, 캐나다 기업 알몬티가 상동광산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됩니다. 왜 국내 기업이 아닌 외국 기업이 이 귀한 자원을 품게 되었을까요? 자원 개발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전형입니다. 막대한 초기 투자와 오랜 개발 기간에도 불구하고 성공 여부는 불투명한 경우가 많죠. 당시 국내에는 이러한 리스크를 감수하고 단기간에 개발 경험을 가진 대규모 자본과 기업이 상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반면 알몬티는 지난 10년간 1,800억 원이 넘는 시추 탐광 비용을 투자하며 상동광산의 잠재력을 믿고 꾸준히 투자해 왔습니다. 이들의 끈기 있는 투자가 상동광산의 부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