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론
한때 미래 기술의 정점으로 불리며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메타버스’. 특히 페이스북의 사명까지 ‘메타’로 바꾸며 이 거대한 흐름을 주도하려 했던 마크 저커버그의 야심은 대단했죠.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메타가 그렸던 메타버스 세상의 꿈과 예상치 못한 기술 트렌드의 변화, 그리고 새로운 전략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메타버스의 꿈과 현실: ‘메타 퀘스트’와 ‘호라이즌 월드’의 도전
메타는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하드웨어인 ‘메타 퀘스트’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에 막대한 투자를 했습니다. 스마트폰처럼 대중적인 성공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메타 퀘스트는 비싼 가격과 투박한 디자인, 제한적인 용도로 인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특히 야심 차게 선보였던 호라이즌 월드는 다른 서비스와의 차별점 부족과 낮은 완성도로 악평을 면치 못했고, 목표했던 50만 명에 한참 못 미치는 20만 명 수준의 월간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씁쓸한 실패를 맛보아야 했습니다.

AI 시대의 도래, 메타버스의 종말
그렇게 메타버스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을 때, 기술 판도를 뒤흔들 강력한 존재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챗GPT’를 필두로 한 생성형 AI였죠. 순식간에 전 세계의 관심은 메타버스에서 생성형 AI로 옮겨갔고, 메타버스 관련 논의는 단 2\~3년 만에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기업이 메타버스 사업을 정리하고 생성형 AI로 전략을 선회했으며, 메타 역시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게 됩니다.

메타, AI에 올인하다
메타는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생성형 AI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메타 초지능 연구소’를 설립하고, 최고급 AI 연구원들을 영입하기 위해 무려 1억 달러에 달하는 파격적인 보상 패키지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생성형 AI 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의 스타트업 ‘스케일 AI’에 143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는 등, 메타는 이제 AI 기술 선점에 사활을 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패했던 메타버스의 경험을 발판 삼아, AI 시대의 리더가 되려는 메타의 새로운 도전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