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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경제 / 사회

대영제국의 그림자: ‘난방이냐 식사냐’ 기로에 선 영국의 가슴 아픈 현실

작성자 mummer · 2026-01-04
'난방이냐 식사냐' 기로에 선 영국: 사라진 제국의 영광

‘난방이냐 식사냐’ 기로에 선 영국: 사라진 제국의 영광

한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 불리며 세계를 호령했던 영국. 하지만 오늘날 영국의 많은 가정에서는 추운 겨울, 난방을 켤지 저녁 식사를 할지 고민해야 하는 ‘히트 오어 잇(Heat or Eat)’ 딜레마에 처해 있습니다. 740만 명이 병원 진료를 기다리고, 식량 불안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모습은 우리가 알던 선진국의 모습과 거리가 멉니다. 찬란했던 대영제국은 어쩌다 이토록 가난해진 것일까요? 그 추락의 역사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식민지 착취가 낳은 역설: 혁신을 멈춘 제국

식민지 착취가 낳은 역설: 혁신을 멈춘 제국

20세기 초, 영국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습니다. 특히 인도는 면직물과 세금으로 영국의 막대한 부를 안겨주었죠. 하지만 식민지에서 너무 쉽게 돈을 벌 수 있었던 구조는 혁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했습니다. 미국과 독일이 철강, 화학 산업에서 최신 기술로 무섭게 추격해올 때, 영국은 ‘선발주자의 저주’에 빠져 새로운 기술 투자에 소홀히 했습니다.

세계 대전과 '영국병': 쇠락의 가속화

세계 대전과 ‘영국병’: 쇠락의 가속화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은 영국을 재정 위기로 몰아넣었고, 결국 제국 해체를 가속화시켰습니다. 특히 인도 독립은 영국에게 치명타였죠. 1970년대에는 노후화된 제조업, 정체된 기술, 과도한 복지, 강력한 노동조합의 파업이 겹쳐 ‘영국병’이라 불리는 심각한 경제 위기에 빠졌습니다. 오일 쇼크와 IMF 구제금융은 쇠락의 증거였습니다.

'대처리즘'의 빛과 그림자, 그리고 브렉시트

‘대처리즘’의 빛과 그림자, 그리고 브렉시트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총리는 민영화와 규제 완화로 ‘영국병’을 치료하려 했습니다. 제조업을 포기하고 금융업에 집중한 ‘빅뱅’은 런던을 세계 금융 중심으로 만들었지만, 동시에 부유한 남부와 가난한 북부로 영국을 갈라놓았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영국 경제의 취약점을 드러냈고, 긴축 정책은 사회적 불만을 키웠습니다. 결국, 이민자 문제와 EU 분담금에 대한 불만이 ‘브렉시트’로 이어졌고, 이는 혼란과 경제적 손실을 가져왔습니다.

끝나지 않은 시험대: 21세기 영국의 민낯

끝나지 않은 시험대: 21세기 영국의 민낯

브렉시트 이후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은 영국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 폭등은 ‘난방이냐 식사냐’의 비극을 현실로 만들었고, 푸드뱅크 의존 증대, ‘워킹 푸어’의 확산, 집값 폭등 속 임금 정체는 런던마저 서민들에게 살기 어려운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브렉시트가 GDP 4% 감소로 이어진다는 추정처럼, 영국의 추락은 아직 현재 진행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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