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텅 빈 건물이 연 300억 버는 기적? 뉴욕 타임스퀘어의 놀라운 비밀
건물 안에 사람이 거의 없는데 매년 300억 원을 버는 건물이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사무실도, 임대도 거의 없고 엘리베이터마저 사실상 사용되지 않는 이곳이 뉴욕에서 가장 돈 잘 버는 건물 중 하나입니다. 바로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우뚝 선 ‘원 타임스퀘어(One Times Square)’ 이야기입니다. 텅 비워둘수록 더 많은 돈을 버는 이 기묘한 건물의 비밀을 지금부터 함께 파헤쳐 보겠습니다.

광고판으로 변신한 부동산의 마법
이 건물의 연간 수익은 약 350억 원에 달하지만, 놀랍게도 그 85%인 약 300억 원이 순수 광고 수익에서 나옵니다. 1층 약국 임대료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수입이 광고에서 발생하는 독특한 구조죠. 일반적인 사무실 빌딩으로 운영했다면 연 200억 원도 채 벌기 어려웠을 이곳이 광고만으로 1.5배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비결은 바로 ‘위치’에 있습니다. 하루 22만\~33만 명, 연간 1억 3천만 명이 오가는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홀로 서 있어 사방에서 완벽하게 노출되는 압도적인 가시성을 자랑합니다.

역발상 투자가 낳은 황금알
원 타임스퀘어는 한때 비효율적인 구조 탓에 ‘애물단지’ 신세였습니다. 1995년, 리먼 브라더스는 모두의 비웃음 속에서 이 건물을 약 360억 원에 인수합니다. 그리고 천재적인 역발상으로 건물 내부 리모델링과 사무실 임대를 포기하고, 대신 건물 외벽 전체를 거대한 광고판으로 변모시켰습니다. ‘사람을 채우는 대신 시선을 채우자’는 이 결정은 대성공으로 이어져, 인수 2년 만에 수익률 400%를 달성하고 약 1,500억 원에 매각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좁은 면적이라는 단점이 오히려 사방에서 시선을 끄는 광고판으로서의 장점으로 바뀐 순간이었죠.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진화
이 건물의 가치는 계속 상승하여 현재는 약 6,500억 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매년 12월 31일 볼드롭 행사 때는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이 주목하는 초특급 광고판으로 변모합니다. 118년째 무료로 얻는 이 노출 가치는 상상 이상이죠. 여기서 멈추지 않고, 현재 소유주인 제임스타운은 6,500억 원을 투자해 박물관과 전망대 건설을 추진하며 ‘체험형 관광 명소’로의 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광고 수익에 입장료 수익까지 더해, 이 텅 빈 건물은 계속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돈을 벌어낼 방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것이 훨씬 더 큰 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을 원 타임스퀘어가 증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