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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AI/IT / 경제 / 문화/취미

몰락한 전자 거인에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제왕으로: 소니의 놀라운 부활 스토리

작성자 mummer · 2026-01-14
1. 절망의 나락, 플레이스테이션 3의 그림자

1. 절망의 나락, 플레이스테이션 3의 그림자

한때 “전자의 왕”이라 불리며 세계를 호령했던 소니.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디지털 시대의 거대한 파고 앞에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삼성과 LG 같은 후발 주자들의 거센 추격 속에서 TV, PC 등 주력 사업들이 적자로 전환되었고, 심지어 믿었던 플레이스테이션 3마저 대실패를 기록하며 소니는 역사상 최악의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4년 연속 적자, 1만 명의 직원 해고, 끝없이 추락하는 주가. 모두가 소니의 종말을 예견하던 그 순간, 이 거대한 기업은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었을까요?

2. 히라이 카즈오의 과감한 결단과 체질 개선

2. 히라이 카즈오의 과감한 결단과 체질 개선

소니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인물은 바로 히라이 카즈오 CEO였습니다. 내부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그는 파산 위기였던 플레이스테이션 사업을 정상 궤도로 돌려놓은 장본인이었죠. 히라이는 만연한 패배주의를 걷어내고 무너진 조직 문화를 회복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더욱 과감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수익성이 낮은 TV 사업을 축소하고, PC 사업인 바이오(VAIO)를 매각하는 등, 뼈아픈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입니다. 이는 소니의 근간이라 여겨지던 전자 사업과의 결별을 의미했지만, 시장의 흐름을 읽고 불필요한 짐을 덜어내는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재무통인 요시다 케니치로 CFO와 함께 데이터 기반의 냉정한 분석으로 소니의 체질을 개선해 나갔죠.

3. 엔터테인먼트와 부품 기술, 새로운 동력으로

3. 엔터테인먼트와 부품 기술, 새로운 동력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은 곧 빛을 발했습니다. 2013년 출시된 플레이스테이션 4는 전 세계적으로 1억 대 이상 팔리며 초대박을 터뜨렸고, 이를 기반으로 한 PSN(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의 구독 서비스는 소니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현재 게임 및 네트워크 분야는 소니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자랑합니다. 스파이더맨 영화 시리즈의 판권과 세계적인 음악 레이블들을 보유한 영화 및 음악 부문 또한 소니의 든든한 수익원이 되었죠. 단순히 완제품 판매를 넘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서비스로의 전환이 성공한 것입니다. 또한, 전자 사업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고, 전 세계 이미지 센서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며 스마트폰 카메라의 핵심 부품 공급자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소니는 고부가가치 부품 사업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및 서비스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4. 위기를 기회로 삼은 소니의 미래

4. 위기를 기회로 삼은 소니의 미래

2015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2017년에는 4,900억 엔이라는 경이로운 흑자를 기록하며 소니는 완벽한 부활을 선언했습니다. 히라이 카즈오의 뒤를 이어 CEO가 된 요시다 케니치로는 소니를 더욱 엔터테인먼트 중심 기업으로 전환시키며 팬데믹 시기에도 흔들림 없는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한때 짐덩어리라 여겨졌던 금융 사업부가 위기 상황에서 실적을 방어하는 아이러니한 결과도 있었죠. 이제 소니는 더 이상 “전자 기업”이 아닌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으로 불립니다. 워크맨과 컬러 TV의 시대에서 플레이스테이션과 스파이더맨의 시대로 완전히 변화한 것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리더십 아래 소니가 어떤 혁신과 도전으로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왕좌를 유지해 나갈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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