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뱃살 주사는 이제 그만! 혁신적인 먹는 비만약의 등장
매주 뱃살에 주사를 놓던 비만 치료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제 하루 한 알의 알약으로 비만을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우리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2025년 12월,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세계 최초의 먹는 비만약 ‘위고비’의 FDA 승인을 발표하며 이 혁명적인 변화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장을 노리는 거인은 또 있습니다. 일라이 릴리 역시 비슷한 시기에 먹는 비만약 ‘오르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 성공 소식을 전하며 수십조 원 규모의 비만약 시장을 둘러싼 조용하지만 치열한 전쟁이 시작되었음을 알렸습니다. 오늘은 주사에서 알약으로 바뀌는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지 쉽고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2. 노보 노디스크의 ‘먹는 위고비’, 주사만큼 강력한 효과!
이번 변화의 선두주자인 노보 노디스크는 2025년 12월 22일, 자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알약 형태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 위고비는 주사제로 주 1회 직접 주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먹는 위고비’는 하루 한 알 복용으로 간편함을 더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임상 시험 결과, 주사제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 평균 16.6%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참가자의 76%가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했으며,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효과까지 확인되어 그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가격은 월 149달러(약 22만원)부터 시작하며, 상업용 보험 가입 시 본인 부담금이 크게 낮아질 수 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전역과 유럽, 그리고 비만율이 높은 한국 시장 진출도 계획 중입니다.

3. 일라이 릴리의 ‘오르포글리프론’, 혈당 조절까지 잡는다!
노보 노디스크만이 유일한 도전자는 아닙니다. 또 다른 제약 거인 일라이 릴리는 먹는 비만약 ‘오르포글리프론’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2025년 9월 공개된 임상 3상 결과에서 오르포글리프론은 최고 용량 투여 시 평균 10.5%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습니다. 수치상으로는 위고비보다 다소 낮지만, 오르포글리프론은 ‘혈당 조절 효과’라는 강력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용량 투여군의 75%가 당화 혈색소를 미국 당뇨병 학회 기준 이하로 낮추는 데 성공하여, 비만 치료뿐만 아니라 당뇨병 치료제로서의 잠재력도 입증했습니다. 일라이 릴리는 2026년 3월 FDA 승인 여부 결정 후, 비만과 당뇨병 적응증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4. 기술 혁신과 비만 치료의 미래: 우리 삶을 바꿀 패러다임
제약사들이 이토록 먹는 비만약 개발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알약은 주사보다 훨씬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주사제의 불편함으로 치료를 포기했던 많은 환자들이 알약을 통해 쉽게 치료를 시작하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게 됩니다. 이는 2030년대 초반까지 22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중, 경구용 비만약이 500억 달러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먹는 비만약 개발은 쉽지 않습니다. 기존 주사제 주성분인 펩타이드는 위장에서 쉽게 분해되는데, 노보 노디스크는 이를 보호하는 특수 제형 기술로, 일라이 릴리는 분해되지 않는 저분자 화합물 개발로 이 기술적 난제를 극복했습니다. 한국 기업들도 일동제약 유노비아, DND 파마텍 등이 이 경쟁에 뛰어들며 혁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만은 더 이상 개인의 의지 문제가 아닌, 약물로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가격, 보험 적용, 장기 복용 안전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지만, 주사 없이도 효과적으로 체중을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치열한 경쟁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