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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문화/취미 / 여행

넷플릭스 천하재빵에 나온 서울 인기 빵집 4곳, 직접 가보고 솔직 후기

작성자 mummer · 2026-02-17
천하재빵 열풍, 서울 빵집 투어의 시작

천하재빵 열풍, 서울 빵집 투어의 시작

넷플릭스 예능 ‘천하재빵’이 방영된 이후 한국의 빵 문화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연예인과 셰프들이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빵집들은 일약 스타덤에 올라 아침부터 긴 줄을 서야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죠. 오늘은 그 중 서울에 위치한 네 곳의 빵집을 직접 찾아가 매장의 분위기와 가장 사랑받는 시그니처 메뉴들을 생생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빵을 사기 위해 한 시간 이상 줄을 서 본 적이 있다면, 혹은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 이 글을 주목해 주세요.

1. 수밀 블랑젤리: 21년 경력 셰프의 정통 프랑스식 하드브레드

1. 수밀 블랑젤리: 21년 경력 셰프의 정통 프랑스식 하드브레드

구로구 고척동에 위치한 수밀 블랑젤리는 방송 전부터 빵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난 곳입니다. 21년 경력의 임동석 셰프가 프랑스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하드브레드 전문 베이커리로, 좋은 품질의 밀가루를 사용한 정통 빵들이 특징입니다. 평일 아침 7시 20분에 도착했을 때 이미 30명 가까이 줄을 서 있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현재는 오전 8시 30분부터 번호표를 배부하며, 평일과 토요일은 55명까지 배부된다고 합니다. 매장 안에서는 임동석 셰프가 직접 빵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아담한 공간에 빵들이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었죠. 방송에서 극찬받은 시그니처 메뉴 ‘소금 치아바타’를 구매해 봤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안쪽에 버터 동굴이 살아 있어 고소한 풍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과한 데코보다는 빵의 결, 식감, 밸런스에 집중한 정통 스타일로, 소금빵과 비슷하면서도 더 담백하고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습니다. 이 빵은 반죽부터 굽기까지 셰프가 직접 손으로 작업하기 때문에 하루 생산량이 많지 않아 평일 약 40개, 토요일 약 60개만 제작된다고 합니다.

2. 어글리 베이커리: 망원동의 히든 제미, 구황작물의 변신

2. 어글리 베이커리: 망원동의 히든 제미, 구황작물의 변신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어글리 베이커리는 ‘망원동 3대 빵칩’으로 불릴 만큼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망원동 빵대장’으로 소개된 정정훈 셰프가 운영하는 이곳은 망원역에서 망원 시장을 가로지르면 바로 만날 수 있습니다. 12시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고, 2층에 위치한 매장은 다소 협소한 편이었습니다. 직원 안내에 따라 입장하는 시스템으로, 쇼케이스에 진열된 빵들을 보고 포장 주문 후 계산하는 방식이었죠. 각 빵 아래에는 사용된 재료가 상세히 적혀 있어 선택하기 좋았습니다. 대표 메뉴인 ‘구황작물 덕후’와 ‘말차 만모스’를 구매해 봤는데, 구황작물 덕후는 달지 않고 꾸덕한 크림 치즈에 단호박, 고구마, 밤 등 구황작물이 가득 들어간 빵으로, 재료가 푸짐하지만 맛이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단맛이 조화를 이룹니다. 말차 만모스는 소보로 위아래에 파이 발려 있고 묵직한 말차 크림과 견과류가 들어간 구성으로, 크림의 비중이 크지만 과하지 않은 적당한 단맛이 특징입니다. 말차크림이 넉넉하게 들어 있어 얼려서 조금씩 잘라 먹어도 맛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3. 푸아하 베이커리: 홍대 크림빵의 달인, 연예인도 반한 맛

3. 푸아하 베이커리: 홍대 크림빵의 달인, 연예인도 반한 맛

홍대 입구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푸아하 베이커리는 방송에서 ‘크림의 달인’으로 소개된 이문 셰프가 운영하는 크림빵 전문점입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방문한 곳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평일 오후 1시에 방문했을 때 웨이팅 없이 바로 포장할 수 있었습니다. 아담한 크기의 매장은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구조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쇼케이스에 단면을 보여주는 다양한 크림빵들이 진열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낱개 또는 세트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소금 크림빵’과 ‘리얼 딸기 크림빵’을 구매해 봤는데, 겉보기에는 꾸밈없이 담백해 보이지만 안에는 생크림이 가득 채워져 있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동물성 크림 특유의 느끼함 없이 가볍고 폭신하게 녹아드는 식감을 느낄 수 있었고, 얇고 쫀득한 빵과 풍부한 크림의 조합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고급 아이스크림을 먹는 듯한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이 인상적이었는데, 이 문 셰프의 크림 기술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4. 빈스리: 노원의 도넛 명가, 인기 앞선 아쉬운 방문

4. 빈스리: 노원의 도넛 명가, 인기 앞선 아쉬운 방문

노원구에 위치한 빈스리는 아쉽게도 평일 오후 12시 반에 방문했을 때 이미 모든 제품이 소진된 상태였습니다. 방송 이후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 현재는 조기 품절이 예상되어 번호표를 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노원역 근처에서 도넛과 푸딩으로 유명한 이 카페는 ‘유명 브랜드 도넛보다 더 맛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제인형 셰프가 운영합니다. 대표 메뉴로는 수우유 도넛, 피스베리 도넛, 로쉐 도넛이 있으며, 현재는 1인당 두 개까지 구매 가능하다고 합니다. 직접 맛보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그만큼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방문이었습니다. 만약 방문을 계획하신다면 아침 일찍 가시거나 사전 예약 시스템을 확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서울 빵집 투어를 마치며: 줄을 서야 할 만한 가치

서울 빵집 투어를 마치며: 줄을 서야 할 만한 가치

네 곳의 빵집을 방문하면서 각 매장마다 개성과 매력이 달라 같은 ‘빵’이라도 전혀 다른 분위기와 맛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수밀 블랑젤리의 정통 프랑스식 하드브레드, 어글리 베이커리의 창의적인 구황작물 활용, 푸아하 베이커리의 완벽한 크림 기술, 빈스리의 아쉽게 만나지 못한 도넛까지. 각 빵집 셰프들의 철학과 기술이 고스란히 담긴 빵들이기에 사람들이 아침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이유를 직접 먹어보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 오신다면 이 빵집들 중 한 곳이라도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각자 다른 매력이 있지만 공통점은 모두 ‘천하재빵’을 통해 재발견된 진정성 있는 베이커리라는 점입니다. 여러분이 가보고 싶은 빵집은 어디인가요? 또 추천해 주고 싶은 빵집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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