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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과학 / 사회

기후변화가 축제까지 삼킨다? 따뜻한 겨울에 사라지는 전통의 아쉬움

작성자 mummer · 2026-01-14
1. 추운 겨울이 사라지고 있다: 빙어낚시 축제의 비극

1. 추운 겨울이 사라지고 있다: 빙어낚시 축제의 비극

한겨울인데도 겉옷을 벗고 다닐 정도로 포근한 날씨, 이제 더 이상 드문 풍경이 아닙니다. 최근 몇 년간 우리는 점점 따뜻해지는 겨울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따뜻한 날씨가 단순히 옷차림의 변화를 넘어 우리의 전통과 문화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겨울의 대표 축제인 빙어낚시입니다. 충분히 얼어붙은 얼음 위에서만 즐길 수 있는 빙어낚시는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실제로 경북 안동시의 ‘암산얼음축제’는 2024년과 2025년 연속으로 취소되었고, 강원 인제군의 ‘인제 빙어축제’는 3년째 개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참가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축제들은 지역 경제를 살리는 중요한 관광 사업이자, 수십만 명이 1년을 기다리는 겨울의 대표 행사입니다. 그런데 예측 불가능한 날씨 때문에 하루아침에 모두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2. 꽃 피지 않는 봄, 바다가 고요해진 가을: 기후변화의 확장된 영향

2. 꽃 피지 않는 봄, 바다가 고요해진 가을: 기후변화의 확장된 영향

기후변화의 영향은 겨울 축제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봄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꽃 축제들도 이상 기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광양매화축제에서는 매화 개화율이 30%에 불과해 실망한 관광객들이 속출했습니다. 춘천 부귀리 벚꽃축제에서는 ‘벚꽃이 냉해를 입어 부실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는 아예 ‘꽃 없는 꽃축제’로 진행되었습니다. 가을과 겨울의 경계도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때늦은 가을장마로 인해 소양호 수위가 상승해 빙어축제 부지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해산물 축제 역시 안전하지 못합니다. 충남 홍성의 새조개 축제는 여름 폭염으로 인한 대량 폐사로 조기 종료되었고, 창원 미더덕 축제는 고수온으로 2년 연속 취소되었습니다. 계절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우리가 즐기던 제철 음식과 축제 문화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것입니다.

3. 기후변화와 공존하는 방법: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

3. 기후변화와 공존하는 방법: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

기상청은 올겨울이 따뜻한 날씨와 기습 강추위가 반복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날씨 변화가 아닌, 기후 시스템의 불안정성을 의미합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이동 패턴 변화, 해수면 온도 상승 등 복잡한 기후 메커니즘이 우리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마주한 도전은 거대합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만은 없습니다. 지역 축제 주최자들은 기후 데이터를 분석해 축제 시기를 조정하거나, 실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적응 노력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 개인도 탄소 발자국 줄이기, 지역 농수산물 소비하기, 기후 친화적인 관광 습관 기르기 등 작은 실천을 통해 변화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사라지는 겨울 축제는 단순한 행사 취소가 아닙니다. 그것은 기후변화가 우리의 문화와 전통, 지역 경제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경고입니다. 이제 우리는 변화하는 기후와 어떻게 공존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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