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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경제 / 사회 / 정치

미국이 덴마크에 군사력 위협? 그린란드 분쟁이 불러온 동맹 위기와 전략적 가치

작성자 mummer · 2026-01-20
서론: 얼음섬을 둘러싼 강대국의 위기

서론: 얼음섬을 둘러싼 강대국의 위기

얼음으로 뒤덮인 북극의 섬, 그린란드. 이 작은 섬을 두고 미국이 동맹국 덴마크에 군사력 사용까지 위협하며 매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025년 1월 14일 백악관에서 열린 긴급 회담에서 미국은 덴마크 영토인 그린란드의 양도를 요구했고, 덴마크의 거부에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열어둔 채 회담은 결렬되었습니다. 이에 덴마크는 즉각 그린란드로 군대를 파병하며 대응에 나섰죠. 70년 넘게 유지된 나토 동맹 체제가 흔들리는 이 위기 속에서, 도대체 그린란드에는 무엇이 있기에 강대국들이 이렇게까지 매달리는 걸까요?

희토류와 석유의 보고, 자원 전쟁의 중심

희토류와 석유의 보고, 자원 전쟁의 중심

그린란드의 첫 번째 가치는 막대한 지하자원에 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그린란드 해저에 520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미국의 확인된 석유 매장량(470억 배럴)을 넘어서는 양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희토류(희귀광물) 매장량이 150만 톤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 수요의 4분의 1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현재 희토류 공급망을 중국이 90% 가까이 독점하고 있어, 미국은 첨단 산업과 국방 물자의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의 자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주민 한 명당 최대 10만 달러(약 8조 원)를 지급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며 적극적인 매입을 추진 중이죠.

북극 항로와 미사일 방어의 전략적 요충지

북극 항로와 미사일 방어의 전략적 요충지

지구 온난화로 북극해의 빙하가 녹으며 새로운 해상 항로인 ‘북서항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항로를 통해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이동 거리가 최대 40% 단축되는데, 그린란드는 바로 이 항로의 중심에 위치한 요충지입니다. 군사적으로는 러시아 핵잠수함이 대서양으로 진출해야 하는 필수 통로인 ‘GUK 갭’을 통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어 시스템 ‘골든’ 구축에 필수적인 지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가 없으면 북극 방면 방어망에 구멍이 뚫린다”며 그린란드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죠.

나토 동맹의 균열과 국제 질서의 도전

나토 동맹의 균열과 국제 질서의 도전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 시도는 단순한 영토 분쟁을 넘어 국제 질서 자체에 대한 도전입니다. 덴마크는 “미국이 우리를 공격하면 국제 질서의 종말”이라며 강경 대응하고 있고, 나토 회원국들은 집단적으로 북극 지역 병력을 증강하며 연쇄 대응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이 명백한 군사적 침략 대신 경제적 인센티브와 주민 매수를 통한 ‘우회적 편입’을 시도한다는 점입니다. 이 방식이 용인된다면, 앞으로 강대국들은 돈과 힘으로 약소국의 영토를 장악할 수 있게 되며, 2차 대전 이후 형성된 국제 질서의 근본이 흔들리게 됩니다.

결론: 57,000명의 결의와 국제 사회의 선택

결론: 57,000명의 결의와 국제 사회의 선택

그린란드 주민들의 85%는 미국 편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2021년 총선에서 주민들은 16억 달러 규모의 희토류 광산 개발을 환경과 건강을 위해 거부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팔리지 않는다”는 그린란드 총리의 발언처럼, 57,000명의 주민들은 막대한 경제적 이익보다 자신들의 땅과 정체성을 지키길 선택했죠. 이제 국제 사회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강대국의 힘과 돈에 굴복할 것인가, 아니면 주권과 국제법을 수호할 것인가. 그린란드의 운명은 한 섬의 문제를 넘어, 우리가 어떤 세계에서 살게 될지를 결정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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