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진짜’ 생활비는 얼마일까요?
매달 통장에서 스쳐 지나가는 돈, 과연 우리는 ‘적당히’ 잘 살고 있는 걸까요? 통계에 따르면 우리의 생활비는 크게 ‘최소 생활비’와 ‘적정 생활비’로 나뉩니다. 최소 생활비는 말 그대로 숨만 쉬고 살아가는 수준으로, 개인은 월 136만 원, 부부는 217만 원이 필요하다고 해요. 반면 친구들과 식사하고 경조사를 챙기며 보통의 삶을 누리는 ‘적정 생활비’는 개인이 192만 원, 부부는 297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의 삶’은 생각보다 많은 비용을 요구하죠.

서울살이와 높아지는 삶의 질 기대치
특히 서울에서 2인 가구로 살아간다면 이야기는 더욱 달라집니다. 취미 생활이나 반려동물 양육과 같은 삶의 질을 높이는 요소까지 고려하면, 한 달에 무려 400만 원에서 500만 원은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이 금액은 단순히 먹고 자는 것을 넘어, 즐거움을 추구하고 여유를 누리고 싶은 우리의 마음이 반영된 결과일 것입니다. 하지만 4\~500만 원이라는 금액은 말처럼 쉽게 모이거나 유지되는 돈이 아닙니다.

소득이 늘어도 통장은 왜 그대로일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소득이 늘어날수록 저축을 더 많이 하기보다는 소비를 늘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소비 지출 확대’ 또는 ‘생활 수준 상승’이라고 부르죠. 연봉이 올라도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인데요. 특히 맞벌이 부부가 자녀까지 있다면 은퇴 직전에는 월 천만 원 이상을 지출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월 400\~500만 원으로 생활 수준을 유지하며 저축까지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거나, 엄청난 불행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의 질과 재정적 현실 사이에서 현명한 균형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