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116년째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툰구스카 대폭발
안녕하세요! 오늘은 100년이 훌쩍 넘도록 풀리지 않은 20세기 최대의 미스터리, ‘툰구스카 대폭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1908년 6월 30일, 시베리아 툰구스카 강 유역 상공에서 원자폭탄 수백 개와 맞먹는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폭발로 서울 면적의 3배가 넘는 숲이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었죠. 하지만 놀랍게도 지금까지 폭발의 원인은 미스터리로 남아있습니다. 운석 충돌이라기엔 그 흔한 운석 구덩이(크레이터) 하나 발견되지 않았고, 그 어떤 파편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날 시베리아 하늘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2. 그날의 기록: 하늘에 두 번째 태양이 뜨다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은 하나같이 기이하고 충격적입니다. 사람들은 “하늘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불덩이” 혹은 “두 번째 태양”이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그 빛은 너무나 눈부셔서 눈을 뜨기 힘들 정도였고, 곧이어 옷에 불이 붙을 듯한 뜨거운 열풍과 사람을 날려버릴 만큼 강력한 충격파가 닥쳐왔다고 합니다. 이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감지되어 영국과 미국에서는 지진파가, 유럽 전역에서는 며칠 밤낮으로 하늘이 밝게 빛나는 기현상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핵폭탄이 개발되기 약 40년 전의 일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죠.

3. 흔적 없는 폭발: 과학적 탐사의 시작
사건 발생 후 한참이 지난 1927년, 소련의 과학자 레오니드 쿨리크가 이끄는 탐사대가 처음으로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이 마주한 광경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폭발의 중심지를 향해 나무들이 방사형으로 쓰러져 있었고, 약 2,150㎢에 달하는 광대한 지역이 초토화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이상한 점은, 폭발의 위력을 증명하는 그 어떤 물질적인 증거도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토록 강력한 폭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운석의 파편이나 충돌로 생긴 크레이터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죠.

4. 유력한 용의자들: 소행성인가, 혜성인가?
현재 과학계에서 가장 유력하게 받아들여지는 가설은 ‘소행성 공중 폭발설’과 ‘혜성 충돌설’입니다. 소행성설은 지름 약 50\~100m의 소행성이 지상 5\~10km 상공에서 강력한 압력과 마찰열로 폭발하며 산산조각 났다는 주장입니다. 혜성설은 얼음과 먼지로 이루어진 혜성이 대기권에 진입하며 완전히 증발해버렸다는 설명이죠. 두 가설 모두 크레이터와 파편이 없는 이유를 그럴듯하게 설명해주지만, 작은 조각 하나 남지 않았다는 점이나 폭발 고도 문제 등 여전히 설명되지 않는 모순점을 안고 있습니다.

5. 상상력의 영역: 외계인과 시간 여행자
명확한 과학적 증거가 없다 보니, 사람들의 상상력은 더욱 대담한 가설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외계 우주선 폭발설’입니다. 핵 엔진을 장착한 외계인의 우주선이 시베리아 상공에서 사고로 폭발했다는 이야기죠. 심지어 시간을 거슬러 온 우주선이 지구에 착륙했다가 떠났다는 SF 소설 같은 가설도 등장했습니다. 물론 근거는 부족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는 것 자체가 툰구스카 사건이 우리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미스터리로 남아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 아닐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