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론: 모두의 신뢰를 위한 질문
최근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은 우리가 편리함 뒤에 놓치고 있던 중요한 가치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특히 수많은 개인 정보가 오가는 이커머스 환경에서, 기업의 책임과 데이터 보안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핵심 요소가 되었습니다. 과연 우리는 우리 정보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신뢰를 가질 수 있을까요? 오늘 이커머스 기업이 마주한 본질적인 문제와 그 해결책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본질은 ‘관리 부실’, 책임 전가는 금물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 원인을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국적 문제로 돌리는 것은 매우 위험한 접근 방식입니다. 특정 외국인 비율이나 국적 문제를 거론하며 기업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시도는 본질적인 문제인 ‘관리 부실’을 가리는 행위입니다. 회사의 시스템과 정책적 결함, 그리고 그것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은 명확히 기업에게 있습니다. 이념적, 정치적 이슈를 끌어들이는 대신, 냉철하게 문제의 근원을 파악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퇴사 후에도 중요한 ‘추적 가능성’과 보안 시스템
회사의 정책상 외국인 직원을 고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직책이라면, 퇴사 후에도 해당 직원에 대한 추적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서류상으로 고용하고 퇴사시키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보안 서약 이행 여부와 혹시 모를 문제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는 비단 외국인 직원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모든 정보 취급 직원에 대한 기본적인 관리 원칙이 되어야 합니다.

데이터 주권, 우리 정보를 지키는 기본 마인드
많은 선진국들은 금융 정보나 의료 정보와 같은 핵심 데이터를 자국 내 서버에 보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를 ‘데이터 주권(Data Sovereignty)’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결국 중요한 정보는 해당 국가의 법과 시스템 안에서 관리되어야 한다는 마인드가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커머스 기업 또한 단순히 효율성을 넘어, 고객의 소중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국내 서버 이용 및 강력한 데이터 보안 인프라 구축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는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입니다.